전남 곡성군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치매안심마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군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9개 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인지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 관리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지역사회 내에서 살아갈 수 있고, 일반 시민들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가 적극 동참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다.
군은 치매안심마을 내 60세 이상 주민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 가능성 완화와 증상 악화 방지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 정상군을 위한 치매예방교실은 7월부터 주 2회 1시간씩 총 26회기로 진행된다. 고위험군 및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 인지프로그램은 8월부터 주 2회, 총 10회기로 운영될 예정이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다양한 지원 활동이 이루어진다. 주요 활동으로는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교육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주민참여형 마을벽화 조성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을 통한 지역 치매안전망 구축 ▲치매환자의 생활 안전을 돕기 위한 안전바 설치 등 환경개선 사업 등이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곡성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의 치매안심마을은 2019년 석곡면 덕동리(제1호)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이어 2020년 오곡면 오지3구(제2호), 2021년 목사동면 죽정2구(제3호)와 입면 흑석마을(제4호), 2022년 오산면 부들마을(제5호)과 죽곡면 반송마을(제6호), 2023년 삼기면 괴소리(제7호)와 오산면 가곡리(제8호)가 지정됐다. 올해는 고달면 목동리가 9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새롭게 지정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9개 치매안심마을 중 오산면 가곡리와 삼기면 괴소리가 올해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되어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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