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용인시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 김수연 대표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내는 공간"

박미자 | 기사입력 2024/08/29 [18:35]

경기 용인시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 김수연 대표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내는 공간"

박미자 | 입력 : 2024/08/29 [18:35]

한옥 스튜디오는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소재로 한 특별한 촬영 장소다. 그 특성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고 있다. 한옥 스튜디오는 고즈넉한 한옥과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지닌 촬영 스튜디오로 웨딩 촬영, 가족사진, 예술 작품과 같은 광범위한 영역의 촬영을 모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측에서 다양한 촬영 목적에 맞춘 다양한 연출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복을 입고 촬영하는 특별한 서비스 또한 제공하여, 타 스튜디오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 또한 할 수 있다. 이러한 한옥 스튜디오는 한국의 고유한 멋을 담은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한옥 스튜디오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있는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의 김수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 외부 전경    

 

 

Q. 어떻게 한옥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한옥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셨거든요. 어려서부터 한옥과 친하게 지냈다 보니, 저랑 이 한옥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제 눈에는 다른 어떤 한옥보다 우리 집 한옥이 가장 아름답게 보였어요. ‘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계속 고민했는데, 한옥 스튜디오를 운영하면 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한정식집을 한옥 스튜디오로 바꾸게 되었어요. 한옥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사진인 돌 관련 사진과 돌잔치와 같은 행사를 주로 진행하고 있고요. 부모님도 제 의견을 잘 들어보시고는 너무 좋아하시면서 한옥을 스튜디오로 꾸리기 위한 과정을 지원해주셨어요. 이렇게 한옥 스튜디오를 운영하다보니 촬영 오신 분들과도 친근하게 대화하게 되는데, 저희 가족에게 특별한 이 한옥을 다른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어서 무척 보람차요.

 

 

Q.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가 주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 저희는 지금 돌 전문 스튜디오로 운영하고 있어요. 스튜디오에서 돌 관련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품과 특별한 사진을 남긴 곳에서 돌잔치까지 할 수 있는 상품, 두 가지를 운영해요. 스튜디오 상품은 스튜디오에서 돌 사진을 남기는데 중점이 되어있는데요. 한옥에서 돌 사진을 찍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예요. 반대로 돌잔치까지 진행 가능한 패키지 상품은 촬영은 물론이고 돌잔치 행사와 식사까지 저희 더우미제에서 하실 수 있어요. 아무래도 행사 날은 무척이나 정신없잖아요. 스튜디오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Q.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겠어요?

 

A. 돌잔치와 관련한 준비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보통의 돌잔치는 아기의 부모님이 직접 의상, 메이크업, 돌상, 성장 동영상, 작가, MC와 같은 분들을 각각 다른 업체에서 따로 섭외해서 진행해요. 하지만 대상이 돌도 되지 않은 아이라서 준비를 하는 과정이 무척 힘들어요. 얼마나 힘들면 돌준맘’,‘돌끌맘이라는 단어가 생겼겠어요.

 

더우미제는 이러한 고객의 부담은 줄이고 퀄리티는 향상시키기 위해서 올인원 패키지를 준비해두고 있어요. 고객님들은 어떤 손님을 부를까? 어떻게 아이를 케어할까? 하는 부분에만 신경 쓰시면 되는 거죠.

 

, 저희 더우미제는 넓은 정원을 갖고 있다 보니까 높은 건물이 없던 예전처럼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른 한옥 스튜디오도 많지만 저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더우미제는 과한 보정이 들어간 사진보다는 부모님과 아이의 교감이 담긴 사진이야말로 돌 사진에 적합한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교감의 따뜻한 시선을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Q.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스튜디오의 대표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저희가 스튜디오를 운영한 지 6년 정도 되었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스튜디오 오픈할 때 촬영을 오셨던 분들이 둘째나 셋째를 낳고 또 찾아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막 오픈했을 때는 처음인지라 제가 생각해도 부족한 점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족했던 점까지도 좋게 기억해 주시고 다시 찾아주시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특히 그런 촬영 때는 첫 촬영이었던 아이들도 같이 오곤 하는데, 부쩍 자란 아이들이 얼마나 예쁘게 컸는지를 느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희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를 찾아주셨던 고객님들이 또 촬영이 다 끝나고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많이들 해주세요. 팔로우 해주신 분들의 인스타를 보면서 촬영했던 아기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때 또 코끝이 많이 찡해지는 것 같아요. ‘, 이 아기들의 소중한 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하고요.

 

 

 

▲ [더우미제 한옥스튜디오] 각종 행사 연출    

 

 

Q. 앞으로도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데 있어서 목표 같은 게 있으실까요?

 

A.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바라보고 있는 목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10년이 지나도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사진을 찍는 거예요. 아무래도 돌 사진은 평생 가잖아요. 순간의 유행에 맞춘 사진은 그때는 아름다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아름답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런 사진을 남기지 않아야겠다, 하고 늘 생각하며 사진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 처음에는 돌 사진 전문 스튜디오로 운영하다 보니 15개월 미만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했었어요. 지금은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분들의 사진을 남겨드리려고 노력해요. 최근에는 돌 관련 촬영뿐만 아니라 고희연, 산수연과 같은 다양한 고객님들이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세요.

 

 

Q.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그런 말이 있잖아요. 기억은 잊히지만 사진은 평생 간다고. 소중한 날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 만한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다양한 사진을 틈틈이 촬영하고 남겼는데, 요즘은 예쁜 순간만 담으려고 하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예쁜 모습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순간을 잘 남겨두면 훗날 그 기억이 그리워질 때에도 기분 좋게 기억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틈틈이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각도로 남기며 잊히지 않을 추억을 가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