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지역별로 벌초객들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벌이 사람을 공격하면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상의 묘를 방문해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자연과 가까워지며 벌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들어가는 벌초 작업 시에 유의해야 한다.
도 소방본부 출동 통계(창원 포함)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최근 3년간('21년 ~ '23년) 총 2,537건이 발생하였고, 이 중 8월~9월에 1,459건으로 전체 출동의 57.5%를 차지했다.
또한, ‘벌집제거 출동’은 3년간 53,816건 중 8월~9월에 36,873건으로 전체 출동의 68.5%를 차지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한 달 사이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팔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며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향수나 강한 냄새가 나는 제품은 벌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혹시 벌에 쏘인 경우에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쏘인 부분을 차갑게 해야 하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은 벌에 쏘인 후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거나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김종찬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추석을 맞아 벌초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벌초는 조상을 기리는 소중한 일이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며, 말벌 등의 활동으로 위협을 느끼거나 인명피해가 발생 시 119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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