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카자흐스탄 옛 묘역, 기념공원으로 새 단장1067㎡ 규모…참배 공간·전시관·야외 휴게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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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원되는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은 부지면적 1067㎡(323평)로, 사업비 7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됐다.
기념공원에는 독립전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봉오동 전투의 지세를 형상화한 참배 공간을 비롯해 홍범도 장군과 계봉우 지사의 삶과 독립운동 공적을 전시하는 전시관, 조경과 차양 쉼터가 있는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홍범도·계봉우 전시관은 현재 전시물이 제작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장군이 거주하던 집 인근 3㎞의 홍범도거리는 표지 기념석 설치 등의 정비가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홍범도 장군은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이 침탈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 양성에 전력하고, 1919년 3·1운동 이후에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 되어 감산·혜산·자성 등에서 일본군을 급습해 전과를 거뒀다.
아울러 1920년 일제의 독립군 탄압 계획 등에 맞서 독립군 부대를 지휘, 일본군의 대부대를 상대로 혈투를 벌여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전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해주에서 한인들의 민족의식 고취와 후진양성에 주력했으나 1937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강제 이주한 뒤 1943년 76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대통령장, 2021년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번에 개원하는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이 현지 고려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이자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현충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