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이드’ 이탈리아 여행기가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4회에서는 ‘1대 가이드’ 알베르토 몬디가 이끈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규필-김대호-윤두준-조현아-알베르토는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알차게 전달하며 TV 앞 시청자들을 여행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여행의 마지막 날 일정만을 남겨둔 가이드 알베르토에게 사상 초유의 위기가 들이닥쳤다. 거센 폭우와 짙은 안개로 사전에 계획했던 친퀘토리 트래킹 일정이 수포가 된 것. 대안으로 찾은 미수리나 호수에서도 멤버들을 반긴 건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닌 어딘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다. 설상가상 폭우를 뚫고 찾아간 다음 목적지인 기념품 가게마저 굳게 닫혀 있자, 알베르토의 멘탈은 붕괴 직전에 놓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숙소로 돌아가던 알베르토의 눈에 아름다운 호수가 포착됐다. 그렇게 아우론조 호수의 에메랄드빛 물결에 발걸음을 멈춘 멤버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특히 조현아는 “이 풍경은 절대 못 잊을 거다”라며 황홀에 빠졌다. 또 어느새 잦아든 빗줄기에 고규필과 김대호는 거침없이 아우론조 호수에 빠져들었고, 푸른 호수와 한 몸이 된 것처럼 자유로이 수영했다. 날씨에 구애되지 않고 여행지를 온전히 즐기는 멤버들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알레르토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돌로미티 산 중턱에 위치한 수제 맥주 펍이었다. 그곳에서 멤버들은 너른 들판을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이고, 속 시원한 소회를 나눌 수 있었다. 맏형 고규필이 “이 멤버로는 이탈리아가 아니라 동네 한강만 가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자, 윤두준은 “근래에 이렇게 웃은 적이 없었다”고 말을 모았다. 조현아도 “내 꿈이 깔깔 웃는 거였는데, 그 꿈을 이뤘다”라며 진심 어린 말로 감동을 더했다.
특히 가이드 알베르토와 동갑내기로 티격태격 찐친 바이브를 뽐냈던 김대호의 속마음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가이드 최종 평가에서 알베르토에게 ‘0점’을 매긴 김대호는 “빵점을 주면 다시 한번 만날까 싶어서였다”며 “당연히 백 점을 주고 싶은데 다시 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여행을 함께한 멤버들의 유쾌하고 훈훈한 케미에 마지막까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강렬했던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로맨틱한 파도바를 거쳐 돌로미티의 웅장한 대자연을 보여준 ‘위대한 가이드’의 이탈리아 여행. 고규필-김대호-윤두준-조현아-알베르토의 찬란했던 여행기는 시청자들의 마음 한편에 고이 간직될 것이다.
한편, 다음 주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2대 가이드’ 새미 라샤드가 이끄는 이집트 여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여행 메이트들과 돌아오는 ‘위대한 가이드’는 11월 13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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