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도 수원 [미니밍스공방] 민경화 대표 "펫로스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위로를 주고파"

차은희 | 기사입력 2024/09/05 [14:15]

경기도 수원 [미니밍스공방] 민경화 대표 "펫로스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위로를 주고파"

차은희 | 입력 : 2024/09/05 [14:15]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경험이다. 그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으며, 그리움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 이러한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최근에는 펫로스를 기념하는 특별한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양모 펠트 인형 제작이다. 고유의 기술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재현한 인형을 만들어, 소중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양모의 따뜻한 감촉과 정성 어린 손길로 탄생한 인형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닌, 잃어버린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상징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미니밍스공방] 민경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너무 마음 아팠던 기억에 현재 키우는 고양이도 보내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우리 아이를 닮은 인형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찾아보던 중에 양모 인형을 알게 되었고 만들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된 경우입니다.

 

 

▲ 미니밍스공방 작품 사진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반려동물 즉 강아지 고양이 인형을 주로 만듭니다. 양모나 아트 돌 기법을 이용해 만드는데 주로 별이 된 아이들을 닮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양모 인형은 양의 털을 이용하여 털을 한 올 한 올 심는 방식으로 만드는 인형입니다. 주로 작게 만들어서 추모함이나 장식용으로 만듭니다.

아트 돌은 털을 심지는 않지만 관절이 들어가 움직임이 가능하며 털을 빗기거나 옷을 입힐 수 있고 실제 사이즈 강아지나 고양이를 만들 수 있는 기법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같은 강아지, 고양이 종이라고도 해도 그 반려동물 만의 미세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한 미세한 특징을 잡아내서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몇 주 전에 보냈던 아이는 보호자님 부모님께서도 보시고 우셨다고 사진과 카톡을 주셨는데, 이런 후기들을 보내주실 때마다 이 일을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직접 오셔서 아이 얼굴만 보고도 울고 가시기도 할 때마다 제가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조금 더 닮고 조금 더 진짜 같은 인형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펫로스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물을 사랑해서 이런 직업을 가지시고 싶은 분들에게 제작 노하우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트 돌 인형은 펫로스에 위로를 주고자 하는 인형인데, 사실 이 인형은 우시라고 만드는 인형입니다.

저도 4월에 아이를 보내고 나서 너무 울었는데 그때 마지막으로 아이를 감쌌던 담요 하나를 안고 울고 나니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닮은 인형을 안고 울고 이야기하고 그 감정을 다 쏟아내시면 펫로스를 넘기시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