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효심이네 각자도생' 전례없는 최강 '빌런’ 이휘향, 다음 목표는 조카, 하준?!

김소영 | 기사입력 2023/11/10 [10:07]

'효심이네 각자도생' 전례없는 최강 '빌런’ 이휘향, 다음 목표는 조카, 하준?!

김소영 | 입력 : 2023/11/10 [10:07]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이휘향이 전례없는 최강 ‘빌런’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어머니 정영숙을 감금하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 가짜 장례식까지 치르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 악행에 안방극장이 경악한 가운데, 그녀가 또다른 계략을 예고했다. 바로 눈엣가시 같은 걸림돌 조카 하준을 감옥으로 보낼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 욕망을 위해서라면 거칠 것이 없는 이휘향의 악행은 어디까지일지, 시청자들의 소름 돋는 분노를 유발한 장면들을 짚어봤다.

 

Step1. 시어머니 정영숙 감금 및 협박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숙향(이휘향)은 원주방직공장 경리였던 시절 회장님의 좌천된 장남, 진범(김규철)을 유혹하는데 성공, 태산가에 입성했다. 하지만 진범은 생각 이상으로 무능했고, 태산가의 실세 시어머니 명희(정영숙)는 숙향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그래서 숙향은 이에 복수라도 하듯, 태산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시동생, 강준범 부회장 내외가 죽은 뒤 명희를 강원도 외딴 별장에 가뒀다. 행여나 명희가 다른 생각하지 못하도록 준범 부부가 유일하게 남긴 혈육인 조카 태호(하준)의 안위를 빌미로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명희를 꼼짝 못하게 만든 후에는 태산그룹 내에서 명희를 따르고, 준범을 지지하던 이사들도 차례로 숙청했다. 그리고 기어이 남편 진범을 태산그룹 회장 자리에 앉히는데 성공했다. 평생을 건 숙향의 숙원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Step2. 도망친 시어머니 정영숙 가짜 장례식으로 대국민 사기극

 

하지만 기쁨을 누린 순간도 잠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태호가 귀국해 태산그룹 기획실장으로 취임했다. 태호는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에 의구심을 품었고, 할머니 명희가 치매에 걸려 실종됐다는 소식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의심의 화살은 큰아버지 진범과 큰어머니 숙향에게 향했다. 그런데 하필 태호가 귀국하자마자 명희가 별장을 탈출해 도망치자, 숙향은 행여나 두 사람이 만나게 될까 불안에 사로잡혀 명희를 찾는데 혈안이 됐다. 하지만 명희는 조그만 단서조차 남기지 않은 채 종적을 감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호가 할머니를 찾겠다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통에 아들 태민(고주원)까지도 이에 가세했다.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린 숙향은 두 사람이 더 이상 명희를 찾지 못하도록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철저한 조작으로 가족까지 속인 그녀는 뉴스에 중계되는 명희의 장례식장에서 오열하고 실신하는 리얼한 가짜 연기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 명희는 물론 시청자도 분노로 두 주먹 불끈 쥐게 만든 대목이었다.

 

Step3. 걸림돌 조카 하준의 감옥행 사주

 

그런데 숙향의 계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측근인 염전무(이광기)와 함께 태산그룹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태호를 감옥에 보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염전무는 문서위조를 대신해 줄 내부 직원으로 효심의 큰오빠 이효성(남성) 기획차장을 점찍었고, 이에 앞서 효성에게 태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효성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지시받은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 과연 태호를 함정에 빠뜨릴 숙향의 계책은 무엇일지, 양심과 생계를 짊어진 가장의 책임 사이에서 효성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태호가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태산가를 둘러싼 암투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효심이네 각자도생’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