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덜한 ‘전문 방역업자용’ 빈대 살충제 8개 긴급 승인인체 및 환경 안전성 검증…미국·유럽에서 이미 승인돼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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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에 긴급 승인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은 모기·파리·바퀴벌레 등에 방제용으로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다.
특히 빈대 내성에 대한 효과성 측면에 더해 승인 과정에서 이미 인체 및 환경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점 등이 긴급 승인을 결정하게 된 큰 주안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긴급 승인되는 8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으로만 승인되며, 가정용(보건용) 살충제는 이번 긴급 승인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는 가정용 살충제의 경우 통상 보호장구 착용 없이 실생활에서 사용해 노출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방제용에 비해 보다 더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가정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의 후속 승인 절차를 즉시 착수했고, 내성이 덜한 또 다른 살충제에 대해서도 추가 발굴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해충에 대한 화학적 방제는 필연적으로 저항성 문제를 일으켜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기·고온 처리, 진공청소기 흡입 등 물리적 방제를 우선하고 살충제 사용은 인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긴급 승인된 감염병예방용 살충제 제품 목록은 빈대 정보집(www.kdca.go.kr) 및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www.nier.go.kr)에 공개될 예정이며, 빈대 방제용 긴급 승인의 유효기간은 올해 11월 10일부터 1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