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앞치마는 사용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탄생하여 단순한 작업복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에이징과 태닝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멋을 가진 가죽 제품들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진정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제작을 통해, 각자의 삶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가죽 앞치마 전문 공방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전 서구 ‘럭키에이프런’ 윤석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목공 수업을 들을 때, 작업 도중 톱밥이 튀어 잘 털어지지 않는 컨버스 앞치마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안전하고 실용적인 가죽 앞치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대학교에서 의상 전공을 하면서 패턴 제작의 기초를 익혔지만, 가죽 공예는 처음이라 독학으로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가죽의 특성과 활용 방법을 익히고, 나만의 디자인을 구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료의 선택, 패턴 제작, 그리고 봉제 기법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의상 제작 방식과는 다른 가죽 공예의 매력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손으로 직접 만든 가죽 앞치마는 나만의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특별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창작의 기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귀 사만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목공예, 헤어 디자인, 미술, 바리스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예술가들을 위해, 안전하고 오랫동안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앞치마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목공예를 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튼튼하면서도 '킥백' 현상으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술가들은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하므로, 유연성과 내구성을 갖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바리스타를 위한 모델은 커피의 얼룩이나 흘림으로부터 보호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모든 앞치마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한 스트랩과 넉넉한 주머니를 추가하여, 작업 도중에도 필요한 도구와 물건을 쉽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갖춘 앞치마는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안전하고 편안한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많은 사람들이 가죽 앞치마를 무겁고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핵심 구성 요소는 X자 매듭 구조로, 앞치마의 연결 부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 독창적인 디자인은 어깨에서의 흘러내림을 효과적으로 방지하여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가죽과 부자재의 무게를 최소화하여 착용자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불필요한 압박감 없이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앞치마는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바쁜 작업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전문가들이나 예술가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로써, 가죽 앞치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찾아보던 중, 고객님들이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고객님들이 저에게 의뢰해 주실 때, 그들의 필요와 원하는 스타일을 듣고 반영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매우 특별합니다.
고객님들이 구체적인 요구를 말씀해 주실 때, 그들의 니즈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제품을 설계하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이 완성된 후, 고객님들이 만족스럽게 받아보시는 모습을 볼 때,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특히, 고객님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말씀하실 때, 제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순간들은 저에게 깊은 보람과 자부심을 안겨주며,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이렇게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제품 제작은 제 작업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의 목표는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지난 2년 넘게 한 동네에서 공방을 운영하면서, 출퇴근길에 새로 오픈한 매장들과 함께 오랫동안 동네를 지켜온 가게들이 재정난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문을 닫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을 바라보며, 제가 언제까지 이 공방을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제 공방이 오랫동안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더욱 다졌습니다. 현재는 앞치마와 몇 가지 제품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작업자와 예술가들을 위한 전문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그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면서, 제 공방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가죽 제품을 만들고 사용하다 보면 '에이징'과 '태닝'이라는 두 가지 용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에이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태닝은 햇빛에 의해 가죽의 색이 깊어지고 빛이 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특징은 가죽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부각시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헤짐은 다른 소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죽만의 개성을 보여줍니다.
나태주 시인의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라는 말처럼, 제가 만든 가죽 앞치마도 오랜 시간 동안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사용할수록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일 것입니다. 일상에서 나와 함께하는 제품이란, 그 자체로 기분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가죽 앞치마는 무겁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작업을 함께하며 나의 창작에 기여하는 소중한 동반자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앞치마가 여러분의 일상에 스며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저희 '럭키에이프런' 공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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