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심리 상담 센터가 개인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 대인 관계의 어려움, 그리고 다양한 감정적 고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담 센터는 전문적인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각 개인의 독특한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고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역 사회 내에서 심리 상담 센터의 존재는 정신적인 지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성동구 ‘새벽별심리상담센터’ 오형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새벽별심리상담센터] 오형경 대표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센터는 성동구의 중구와 동대문구 경계에 위치하여, 2022년부터 다양한 연령층(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각 개인이 원하는 모습과 알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유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그 사랑이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 기관의 핵심 방향성입니다.

센터의 로고는 제가 손수 디자인한 것으로, 큰 부모의 별이 아기 별을 보살피고, 상담자의 별이 내담자의 별을 지지하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또한, 내 안의 성숙한 '나'가 또 다른 '나'를 돌보고 가꾸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센터의 색감과 공간 구성에서부터 편안하고 익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집처럼 느끼고, 친근하고 아늑하다고 말씀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 센터는 심리 상담이라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심리학을 깊이 공부하고 이를 실천하는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센터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아동을 위한 놀이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첫걸음을 내딛고, 이를 통해 점차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놀이치료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발달, 사고능력, 창의성, 사회성, 좌절을 견디는 힘,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치료사는 아이들의 심리정서적인 신호를 민감하게 읽어내고,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아이들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부모 상담을 통해 부모님들이 자녀를 이해하고 보다 원활한 양육과 좋은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 상담하지 않더라도, 양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 센터를 찾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는 각 부모의 개인적인 경험과 가족 이야기가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을 이해함으로써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 부모님 자신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심리 상담은 삶의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일상적인 고민부터 시작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하거나 이직, 연애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관은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AP)과 협약된 기관이기 때문에, 회사 복지를 통해 찾아오시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또한, 저희 센터는 오래된 상처나 급작스러운 사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상담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체 감각, 플래시백,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 다양한 트라우마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화 및 감각 운동 심리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개입을 제공합니다.

모든 상담 과정은 심리학에 기반한 근거 중심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며, 필요시 면담을 통해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인 형태로 심리검사를 구성하여 과용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 사회 내 초중고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기관 요청에 따라 강의, 자문,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기관은 소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 2개와 놀이치료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담실 2개는 개인 상담실로 사용되며, 놀이치료실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이렇게 구성된 공간을 통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저희는 한자리에 지속적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언제든지 필요한 때에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초기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의 필요성을 판단하고, 만약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절한 다른 기관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센터의 모든 상담사들은 경험이 쌓여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고민하며, 더 나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고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이 센터를 오픈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서 근무해온 경험 덕분에, 많은 내담자분들이 개업 소식을 들으시고 “아, 너무 좋네요. 선생님이 계속 계시니 집이 생긴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든든해요.”라는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남습니다. 실제로 많은 가족들이 아이의 성장에 따라 미취학, 학령기 어려움의 순간마다 저희를 찾아주셨고, 형제나 자매가 시간차를 두고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 내담자분들 또한 이직이나 이사로 인해 거리가 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주실 때마다, 자신을 더 아끼고 존중하는 모습이 느껴져 보람을 느낍니다. 상담실에 들어오실 때와 나가실 때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큰 기쁨입니다. 한 내담자께서 “죽고 싶어서 왔는데,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네요. 신기하게도.”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순간은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순간들 속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확신에 찬 모습으로 반짝이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저희 센터가 존재하는 의미이자, 더 나아가 저희 모두의 마음을 연결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 [새벽별심리상담센터] 로고 및 내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금과 같은 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각 내담자를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독특한 상황에 맞춘 개별화된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다짐입니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상담을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저희를 찾아오고 계신 분들이 언젠가는 상담 없이도 자신을 잘 지킬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각자의 여정에서 함께하며, 그들이 자립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센터의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재난 발생 시 심리지원을 직접 제공하거나 자문을 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교육을 이수하며, 자연재해나 이태원 사고와 같은 상황에서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좋은 상담자,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가 많아져야 모두의 정신 건강이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상담자 교육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상담사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동료 선생님들과 공동 집필한 ‘상담심리사로 살아남기’라는 책을 통해 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많은 분들이 "누가 심리 상담을 받을까요?" 또는 "이런 문제로 상담을 받아도 될까요?"라는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려움을 혼자서 극복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버텨내는 힘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힘들거나 지침을 느끼는 순간, 혹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을 때는 상담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사마다 교육 배경과 상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상담사를 만나고 싶은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상담사를 선택하면 적절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마음을 부드럽게 다듬는 것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은 항상 편안하지는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감정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과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심리 상담은 그 길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여정에 함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