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신현빈 앞에 현실의 그늘이 드리워졌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앤뉴·아티스트스튜디오, 원작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 8회에서는 깊어지는 감정 속에서 시험을 마주하는 차진우(정우성 분), 정모은(신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디노’로서 활동하는 차진우의 비밀 작업을 언급한 전 연인 송서경(김지현 분)은 “작품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랑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게 내가 도울게”라고 제안했다. 이어 “너를 위해서만은 아냐. 훌륭한 작가를 눈앞에 두고 놓칠 이유가 없지”라며, 한국에 돌아와 자신이 처음 기획하는 전시회가 차진우의 개인전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답을 미룬 채 송서경을 보내고 난 뒤, 차진우는 복잡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정모은을 향한 차진우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모은과 함께하는 순간들 속에서야말로 그는 웃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동급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학생을 목격하게 된 두 사람. 피해자 학생은 싸움을 제지하려고 온 차진우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며 정모은을 상처 입히기까지 했다. 사실 차진우와 이미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던 학생은 그가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자신을 모르는 척하는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차진우가 농인이라는 것을 몰랐기에 생긴 오해였다. 이를 두고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차진우에게 정모은은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생기는 오해잖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사람들의 오해 속에 살아온 차진우. 그는 오해하게 두는 게 편하다며 체념 어린 답만을 할 뿐이었다.
이런 차진우에게도 괜찮지 않은 순간들이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로 오지유(박진주 분), 정모담(신재휘 분)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된 차진우와 정모은. 정모담은 누나의 연인이라고 소개 받은 차진우가 농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며칠 뒤에는 갑작스레 서울에 온 정모은의 부모님까지 마주하게 됐다. 부모님 역시 차진우를 보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화는커녕 이름만 겨우 소개한 채로 홀로 집에 돌아온 차진우. 늦은 시간까지 쉽게 잠들지 못하던 찰나 정모은이 찾아왔다. “내일까지 기다리지를 못해서. 너무 보고 싶어서”라며 어색하게 웃어보인 정모은은 곧 뒤돌아섰다. 차진우는 그를 배웅해주기 위해 함께 나섰다. 어느 순간 마주한 정모은의 눈빛에는 미안함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그 어떤 단어나 문장보다도 선명하게 전해져 오는 그 진심에 차진우는 깊은 입맞춤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자신들을 둘러싼 현실 속에서 다시금 마음을 확인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도 애틋하게 만들었다.
차진우와 정모은에게 다가온 현실의 시선들은 냉정함이 아닌, 걱정과 우려였다. 한편 정모은이 이제 차진우와 송서경의 과거 관계까지 알게 된 상황. 과연 어렵게 닿은 두 사람의 마음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 화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사진 제공= ‘사랑한다고 말해줘’ 8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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