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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곽종민 모필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 익산시 여산면에서 붓 공방과 전시장 운영하며 3대째 전통 기술 계승 -

김소영 | 기사입력 2023/12/19 [17:30]

[익산시] 곽종민 모필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 익산시 여산면에서 붓 공방과 전시장 운영하며 3대째 전통 기술 계승 -

김소영 | 입력 : 2023/12/19 [17:30]

 

익산시는 전통 붓을 만드는 모필장(毛筆匠) 곽종민씨(여산면)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곽종민씨는 3대째 전통 붓을 만들고 있는 모필장 가문의 후손이다. 선친으로부터 가지런하면서도 힘 있는 붓을 만드는 특별한 기술력을 배워 이를 가업으로 삼고 있다. 현재 익산시 여산면태성리에 거주하는 곽씨는 붓 공방과 전시장을 운영하며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모필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도구를 일컫는 말로, 주로 짐승의 털을 추려 모은 뒤 이를 대나무 등으로 만든 붓대에 고정해 만든다. 모필장은 붓을 전통 기법대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나, 그러한 기능을 가진 장인을 뜻한다.

 

시는 이번 모필장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전통문화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제작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은 이번 지정으로 기존 △탱화장(이삼열) △석장(권오달) △여산호산춘(이연호) △익산기세배 △익산성당포구농악 △익산목발노래 등을 포함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총 7종을 보유하게 됐다.

 

이 밖에도 △이리향제줄풍류 △이리농악 2개 종목이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지원을 통한 무형유산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