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일본이 지난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오는 24일로 예고함에 따라, 오늘(23일) 오전 11시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회 임원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오염수 방류로 소비감소가 예상되는 수산물의 소비동향을 살피고 관련 업계의 우려, 건의사항 등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해 부산시 소관부서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했다.
이날 김재석 자갈치현대화시장 조합장은 “시장 상인들도 안전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는 ‘시장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쌓는 것은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전했다.
금봉달 자갈치현대화시장 본부장은 “정부와 부산시의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해서 신뢰하고 있으며, 시의 꼼꼼검사 촘촘감시 캠페인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라며, “부산시에서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더욱더 강조해달라”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은 이미 수입금지 되어 있으니, 시장 내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해서 유통 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달라”는 당부와 함께“우리시도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 등을 연말까지 계속 진행해서 수산물 소비 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하여 올해 하반기까지 식품·수산물 방사능 분석장비를 2대 추가하고, 수입·생산·유통단계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으며,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제와 유통이력제를 통해 수산물 먹거리의 안전성을 더욱 꼼꼼하고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수산물에 대해 수산물 안심캠페인과 수산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수산물 온ㆍ오프라인 할인행사 등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과 대한민국 해양안전 박람회(9월), 부산자갈치축제(10월) 등 지역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을 발굴ㆍ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오늘 수산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수산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수시로 파악해 정부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농수산물의 어려운 시기를 겪는 농·수산업계를 고려하여 명절 선물가액 상한액을 현재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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