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진관)가 해빙기를 맞아, 월동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의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9월 중하순에 심은 난지형 마늘의 경우, 24절기중 겨울이 가고 봄을 맞게 된다는 오는 2월 19일인 우수(雨水) 무렵 비오기전 1차 웃거름을 주고, 낮온도가 10℃이상 올라가면 농약 방제를 시작한다.
10월 중하순에 파종하는 한지형 마늘은 월동이 끝나감에 따라 재생시기에 맞춰 겨울철 동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덮은 보온비닐에서 싹을 꺼내고 웃거름을 준다. 이때, 마늘싹을 꺼내는 시기는 잎이 2~3매 나오고 잎 길이가 지면에서 10㎝정도 되었을 때 기상상황을 고려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마늘끝이 초록색이 띄는 기능성 마늘로 최근 로컬매장과 학교급식 등에서 인기가 많아 김포시에서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홍산마늘’은 난지형과 한지형의 중간정도의 생육이므로 이를 고려하여 관리하면 된다.
마늘 싹을 너무 일찍 꺼내면 초기 생장이 불량해질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늦으면 비닐 속에서 웃자라 잎이 연약해져 저온과 병해충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싹 유인은 늦어도 3월 상순까지 작업을 마쳐야 한다.
마늘은 처음에는 씨마늘의 저장양분으로 월동을 하고, 월동 후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양분 흡수도 늘어나므로 이때 웃거름을 준다.
마늘 웃거름은 싹 유인 직후부터 4월중순 이전가지 1,000㎡당 요소 34㎏, 황산가리 26㎏을 2~3회 나누어 주는데, 비닐 멀칭 위로 흩어 뿌린 후 물을 뿌려주거나 비오기 전에 실시해야 비료 효과가 높아진다. 해동직후 생육이 부진하거나 동해피해가 있는 경우 뿌리 빨근을 돕는 양양제 등은 엽면시비 또는 관주처리 해주면 생육에 도움이 되나, 마늘쪽이 분화되는 시기인 4월 중순 이후 늦게까지 복합비료나 질소함유 영양제를 엽면시비하면 벌마늘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난지형 마늘과 양파는 3월말까지 웃거름을 끝내고, 양파는 요소와 황산가리를 각각 36㎏을 2~3회 나누어 준다. 마늘과 양파는 황을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염화가리보다는 황산가리를 살포하면 품질 및 상품성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다.
기술지원과 이재준 과장은 “올해는 마늘·양파 재생기를 앞두고 잦은 겨울비가 내려 무름병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배수로를 더 깊게 내서 습해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도가 10℃이상 올라가면 무름병·노균병 등 병해 방제를 시작하여 2주간격 사전방제를 해줘야 한다. 땅이 녹으면 고자리파리 예방 약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마늘·양파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함은 물론 수확량 증대의 중요한 요인인 초기 튼튼한 뿌리발달을 위하여 이 시기의 체계적 웃거름 관리를 철저해 해줄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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