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특별시 노원구 메르세라믹 이승윤 대표 “많은 분들의 삶에 스며들어 사용되길”

김소영 | 기사입력 2024/02/22 [09:00]

서울특별시 노원구 메르세라믹 이승윤 대표 “많은 분들의 삶에 스며들어 사용되길”

김소영 | 입력 : 2024/02/22 [09:00]

공예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 도예는 흙을 이용하여 그릇, 조각품, 장식용품 등을 만드는 공예인데 주로 손으로 흙을 빚고 형태를 만든 후, 가마에서 구워 완성한다.

 

도예는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또한, 도예 작품을 만들면서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메르세라믹 이승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메르세라믹 이승윤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할 때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물건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다 보니 제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떠올리며 구상을 하게 되었고, 자연이 주는 휴식과 평온함을 일상 속 물건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도예 전공자로서 우리 삶 속의 실용 가치와 예술성을 함께 갖는 물건은 무엇일까 하는 탐구 끝에 브랜드 메르세라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저의 도자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분들이 행복한 감정을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홈 데코 오브제부터 테이블 웨어 식기까지 일상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을 도자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도예의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한 원 데이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MERR [MER : Ocean] 메르세라믹의 시그니처 조개 빛은 해안선을 따라 불규칙적인 무늬를 남기는 거품의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는데요. 비슷한 결속에 같음이 없는 자연물들처럼 도자기 한 점 한 점 모두 각자 하나뿐인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정 온도에서 결정을 피워내는 유약을 제작하며, 흙과 고온의 가마 속에서 형성되는 우연의 효과들이 자연물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활동을 하다 23년에는 페어나 팝업과 같은 오프라인 활동들을 활발히 진행하였습니다. 갤러리아 크래프트 마켓과 코엑스 홈데코 페어 등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으로 소비자분들과 대화하고, 저의 작업물 들에 대한 이야기와 반응을 바로 받았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SNS를 통해서 일상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후기들을 보내주실 때 작업에 대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패션,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생활 속 작품과 같은 도자 오브제들을 제작해 나갈 예정입니다. 감각적인 공간 속에 놓일 메르세라믹의 재밌는 작업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렇듯 앞으로도 흙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더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며 영역을 넓혀 갈 예정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쓰임새를 가진 친근한 물건으로도, 그리고 작업이 아우러진 전시 공간을 제시하면서도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더 재밌는 작업을 해나갈 브랜드로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 메르세라믹 작품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여기서 많은 분들을 가르쳐드리면서 되게 오랜 취미로 남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그게 사실 어렸을 때 아니면 흙을 손으로 직접 만질 일이 없다고들 많이 하시면서 뭔가에 엄청 집중하고 손 감각으로 느끼는 것 자체가 생각 정리도 되면서 많이 힐링 된다고들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새 작은 크고 작은 고민들이 있으실 텐데 도예라는 것 자체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좀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취미라고 생각이 들어서 많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보여드릴 다양한 브랜드 창작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