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특별시 중랑구 앰플영어학원 권로아, 정희원 대표 “직접 공부하고 연구하며 만든 자체 제작 교재”

한동균 | 기사입력 2024/02/28 [14:28]

서울특별시 중랑구 앰플영어학원 권로아, 정희원 대표 “직접 공부하고 연구하며 만든 자체 제작 교재”

한동균 | 입력 : 2024/02/28 [14:28]

영어 학습은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풍부한 과정이다. 영어를 배우면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영어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영어 학습 밑거름에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앰플영어학원 권로아, 정희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를 하나의 과목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인격체의 성장에 필요한 스킬들을 기를 수 있는 수단 그리고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교육을 만들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마음의 근지구력 (grit), 메타인지 (스스로에 대한 이해),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 역량 4가지 (communication 소통, collaboration 협동, 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 creativity 창의성)를 키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원 선생님들, 영어 선생님들이 아닌 아이들 인생에 작은 등대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마음의 근지구력과 메타인지는 선생님의 교육방침으로 인해서 길러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처음이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우더라도 까먹을 수 있으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물어보면 된다고 격려해 주고 지도해 주는 것이 이 두 가지를 기르는 첫 걸음입니다. 아이들은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내게 되며 (메타인지 성장) ‘이 문제를 모르겠어요,’와 같이 선생님이 나 대신 해결해 달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모호한 질문이 아닌 이 문제에서 이 단어를 모르겠어요. 이것만 알면 저 해결할 수 있어요.’ 같은 더 구체화된 질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같은 단어를 까먹었더라도 이곳저곳에서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물어보다 보면 어느 순간 한 달 전 모르던 단어를 알게 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마음의 근지구력이 키워지는 첫걸음입니다.

 

언어의 본질적인 역할은 소통입니다. 영어를 단순한 과목이 아닌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면 영어 말하기 능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말하기 실력과 21세기 핵심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아이들은 지문을 읽은 뒤, 조별로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프로젝트 달성을 위하여 영어로 소통하며 언어를 수단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이들과 소통해온 경험에서 알게 된 아이들의 니즈와 TESOL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공부를 하며 얻게 된 영어교육 지식들을 바탕으로 회화 교재를 제작했습니다. 단순히 구문 연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자주 쓰일 법한 회화까지 연결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반의 다른 친구들의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취향을 설문조사한다든가, 역할놀이를 해보며 동물보호소의 직원과 입양자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구문에서 끝나기 보다 그와 연결된 의미 있는 경험을 곁들였을 때, 아이들의 영어는 확장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네 번째 반에 레벨 업해서 올라간 아이가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길래 괜찮은지, 어렵지는 않은지,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지라는 질문에 답해준 말입니다. 과거에 두 번째 반에서 세 번째 반으로 올라갔을 때, 그 아이에게 하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어느 순간 쉬워질 거야,” “포기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보자,”라는 말을 매일같이 해주며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도와줬던 아이였습니다. 몇 달이 흘러 그 아이는 자신의 어려움을 서서히 극복해냈고,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Grit의 힘을 스스로 이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선생님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들은 아이들의 점수가 아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읽어보면 아이들의 교육이나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개념들이 담긴 책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처럼 학부모들과 아이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시간들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1년 이내에 이런 시간들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회화 교재와 더불어 파닉스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1-2년 이내에 이 책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회화 교재 같은 경우에는 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 교수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고, 파닉스 교재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책이기에 오랜 공을 들인 만큼 더 많은 선생님들과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앰플영어학원 내부 전경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많은 독자분들이 부모님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 온 결과, 아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서적인 서포터입니다. 아이들은 때론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또 그 장애물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자립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넘어지는 과정 또한 나서서 일으켜 주기보다는 아이들을 믿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우리 아이들은 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