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문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즉흥으로 호흡을 맞춰 무대를 만들어 가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즉흥 움직임’이 3월 7일(목)~10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은 우리 모두의 것(Arts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예술인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을 준비한다. 그 첫 시작으로 <즉흥 움직임>에선 지역 예술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무언의 교감으로 예술혼을 발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즉흥 움직임>은 한 번도 지역 극장에서 시도된 적 없는 참여형 공연이다. 일반 관객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일명 ‘컨택 즉흥(Contact Improvisation)’이라는 행위이다. 자유로움, 즐거움, 운동 및 신체 탐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몸짓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하며, 해외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즉흥 무용 형태이다.
즉흥 움직임은 참여자의 연령, 성별 등의 경계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약속하지 않은 상황, 경험하지 않았던 반응을 느끼며 매 순간 새롭고 신선하며 엉뚱하고도 즐거운 상황 속에서 몸짓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월 15일부터 2월 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시민 참여자들을 모집했고, 즉흥 무용이 낯선 시민들은 사전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서서히 익혔다. 공연은 참여자 10명 내외가 한 팀이 되어 3월 7일부터 10일까지 1회씩 참여해 총 16회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클래식, 아프리칸 타악, 재즈 드럼, 국악 타악, 랩탑 앙상블 총 5가지 장르 중 하나에 맞춰 움직임을 선보인다.
국악은 작곡 및 연주자 최병길 외 신지현, 현수진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랩탑 앙상블은 즉흥 움직임 음악감독이자 작곡 및 사운드를 맡은 서영완, 국악 타악 연주자 서민기, 턴테이블 곽민희가 맡는다. 아프리칸 타악은 원따나라(작곡 및 연주자 이보람, 연주자 정보혜, 오영은), 재즈 드럼은 작곡 및 연주에 조민재, 클래식은 작곡 김동명, 콘트라베이스 정에스더, 클라리넷 황은진, 타악기 김보혜, 피아노 김효준이 참여한다.
무용은 무용감독 유호식, 무용조감독 박수열, 움직임 리더 서정빈, 남희경, 백찬양, 김동우, 김가현, 양채원, 이현지, 이예림이 참여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해 온 공연의 형태가 아닌, 지역 연주자 30인과 사전 모집된 시민 100여 명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또 다른 관객과 나누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모두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감정과 예술적 영감을 다자와 공감하며 이뤄낼 예정으로 지역 예술인, 시민 참여자, 그리고 관객 모두 전무후무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관객은 무대 위에 스크린이 감싸고 있는 세트 안에 착석해 연주자, 시민 참여자, 무용수들과 가까이 자리한다. 즉흥 연주, 움직임과 더불어 스크린 위를 비추는 화려한 영상들이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것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daeguartscenter.or.kr)와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은 전석 5천 원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듣고, 보고, 피부로 예술을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익숙한 상황, 예상된 행동, 준비된 반응을 벗어나 알에서 깨어난 듯 한 순수한 예술혼들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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