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라면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대인관계와 사회적 적응력, 자기표현력 등이 향상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예술, 체육 등의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관련하여 물들기이야기교육 한강센트럴극장 장희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하고 마음을 열어 모든 감각들을 깨우는 놀이터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센트럴극장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물들기이야기교육은 이야기 여행을 통해 생각과 마음의 지혜를 함께 높이는 교육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교육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앞서기 위해 하는 학습 위주의 교육이 많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는 뜻이죠. 옛날에는 지능을 유전적, 선천적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지능을 기억력과 사고력에 집중시켜야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쌓아야 합니다. 물들기이야기교육은 멀리 생각하기-넓게 생각하기-깊게 생각하기-다르게 생각하기-다시생각하기로 다양한 생각하기 과정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 단계에서 생각의 지혜를 높이고 여행 중에는 물어봄·들어줌·기다림 소통 과정을 통해 마음의 지혜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로 교육공간입니다. 우리 교육은 한 가지 주제로 2주 차 수업을 하는데 2주 차 수업에선 이야기 게이트가 이야기 하우스로 변신합니다. 이야기하우스 삼면을 미디어로 채운 미디월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교구입니다. 아이들은 이야기 여행 중에 다양한 공감 인형(등장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인형은 가장 오래된 교육도구이면서 가장 친숙한 교육도구로 그만큼 인형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여는데 가장 좋은 도구가 됩니다. 그리고 공감 인형뿐만 아니라 수업 각 단계마다 새로운 교구를 활용해서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또한 저희는 2인 단짝 정원제로 운영이 됩니다. 연령에 따라 동일한 작품도 역할 중심(롤롤)과 토론 중심(톡톡)으로 구분해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단짝은 동갑 또는 한 살 터울로 배정합니다. 소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 동안 아이들끼리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같은 점을 찾으며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딸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해 속상하다며 아이의 어머님께서 물들기이야기교육에 오셨습니다. 이 아이가 1년 정도 다니면서 같이 노는 친구들에게 “네가 내 장난감 가져가서 기분 나빠” 혹은 ”속상해“라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생각과 마음을 연 아이는 집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며 엄마가 기뻐하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물들기이야기교육에서만 소통하고 끝나는 수업이 아닌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도 물들기(물어봄·들어줌·기다림)를 합니다. 이 아이의 어머님은 간절하신 마음이 크셨기에 아이와 대화할 때마다 꼭 물들기를 염두에 두고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하셨습니다. 한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열기 위해 물들기를 실천해 주신 부모님들을 만나면 아이들의 변화만큼 부모님들도 성장하신 것 같아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물들기이야기교육 한강센트럴극장은 생각이 쑥쑥 마음이 쑥쑥 쌓이는 지혜 놀이터가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면 무장 해제되어 행복해하고 깔깔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한강센트럴극장도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쑥쑥 높이는 지혜 놀이터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 두 번째 목표는 나의 인생은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주도성을 갖고 주인공으로 살면서 자신의 삶을 오밀조밀 현명하게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힘을 높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물들기이야기교육을 한 번으로 그치지 말고 가정에서 연계하여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진심으로 경청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그로 인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자아가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입니다. 주도성이 발달하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님들이 그 선택과 결정을 하시곤 합니다. 우리 아이 성장에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의 기회를 아쉽게도 부모님이 가져가시게 되는 거죠. 아이가 서툴고 답답하더라도 그 과정을 칭찬, 격려해 주시고 그대로 인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이에게 선택에 기회를 많이 줌으로써 아이는 생각과 마음을 열고 쑥쑥 높이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우리 아이답게 그리고 남다르게 자라서 지혜롭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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