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봄철을 맞아 건조해진 날씨와 기상이변으로 빈번해진 산불 발생에 대비해 다음달까지 2개월간 긴급대응태세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77건의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1834㏊로, 최근 10년간 전체 산불 피해 2086㏊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봄철(4월)에는 홍성군 외 4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1720㏊의 산림이 소실되고, 주택 63동 등 약 248억 원의 피해와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대형산불이 빈번한 산불 특별대책기간인 3-4월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산불 발생 시 초기부터 최고수위의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16개 소방관서는 산악 지형에서 소방호스를 쉽게 전개할 수 있는 소방호스배낭과 산불전문진화차 등 산불장비를 점검하고, 관할 시군 산불진화대와 함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복합적인 훈련을 통해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방서장 중심으로 산불취약지역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강풍 등 산림화재 위험시 특수대응단의 소방력을 근접배치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봄철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화재진압이 어려워 초기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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