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흥덕구 비하동의 주택 밀집 지역 일원에서 ‘길고양이 군집 집중 중성화 시범사업’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집중 중성화는 길고양이가 밀집한 장소를 대상으로 특정일에 대부분의 개체를 한꺼번에 포획 및 중성화함으로써 길고양이 개체 수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시는 지난 1월 한 달간 길고양이 밀집 장소를 파악했고, 지난해부터 길고양이 소음 등으로 주민 불편 신고가 끊이지 않았던 비하동 인근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1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는 동물병원, 위드캣코리아 회원 등 20여명과 함께 대상지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총 12마리의 길고양이를 포획했다.
시는 14일까지 포획을 이어가고, 포획한 길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해준 뒤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과 울음소리, 번식기 싸움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4월 모충동 주택 재개발 지구를 비롯한 길고양이 밀집 장소에서도 군집 집중 중성화 시범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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