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의사 집단행동 4주차에 접어들면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수련병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수술 중심 2차 병원의 과밀화 해소와 개원의 집단행동에 대비한 분야별 비상진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환자 중증도, 종합병원 병상 가동률, 비상 단계에 따른 외래진료 세부 대책을 구체화했다.
► 중증환자 적정 수용을 위한 응급분야 대응 응급환자는 소방의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적정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중증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별 진료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중증환자별 진료 시스템 ○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치료 ⇒ 심정지 환자 초동대응 시스템 ○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진료 ⇒ 급성 뇌경색 환자 초등대응 시스템 ○ 병원선정 곤란 중증환자 ⇒ 응급환자 전원협진망 운영 ○ 응급심뇌혈관질환자 ⇒ 응급심뇌 네트워크 시범사업 추진 (경북대)
또한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결과를 의료기관과 공유해 소통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수용 가능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 기여한다.
►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입원병상 확보
대구광역시는 지난 29일부터 필수의료 진료가 가능한 74개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전원 핫라인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5), 종합병원(14), 병·의원(55)*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의 대구형 응급의료체계와 병행해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진료과별 입원환자 회복 정도에 따른 전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병・의원 55개소(14개 진료과) 정형외과(15), 신경외과(2), 신경과(3), 화상외과(2), 소아청소년과(3), 산부인과(2), 안과(2), 투석(2), 내과(1), 외과(5), 요양(6), 재활의학과(7), 정신건강의학과(4), 호스피스(1)
추가로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환자가 2차 병원으로 쏠릴 경우를 대비해 병상가동률에 따라 2차 병원, 공공병원 병상수를 단계별로 늘리고 2차 병원 주 진료과 입원환자를 전문병원 등에 수용토록 해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 단계별 외래진료 세부대책 마련
보건소 비상진료반 확대 운영, 공공병원 진료시간 연장, 비대면 진료 동참 등 외래진료 대책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대구경북병원협회를 통해 필수진료 분야 진료연장 및 비대면 진료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철저하게 대비해 지역의 의료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촘촘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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