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력 발전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하루 수소차 40대분 생산경기 성남 정수장에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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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곳에서 생산한 수소는 우선 내년까지 성남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공급한다.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성남 정수장 인근에 설치해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배관망을 거쳐 수소차에 바로 공급할 예정이다.
준공식이 열리는 14일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장 생산 수소를 수소차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도 현대자동차 및 성남시와 체결했다.
특히 환경부는 이날 준공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다목적댐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비전은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대, 수전해 기반 수소에너지를 물산업에 포함하고 물산업 분야의 각종 기반시설(인프라)과 경험을 활용한 국내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기업 지원이다.
또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 분야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세계 최고의 공공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 외에도 밀양댐에 소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밀양시 주관)도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주댐에 대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충주시 주관)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도 올해 추진 중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수소차 30만 대 이상을 보급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는 3가지 그린수소 정책 비전을 통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치고 과감히 도전해 수소 선도국가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그린수소는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기에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해법 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정수장 소수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을 이뤄냈으며, 지속적으로 그린수소 생산기지 및 기반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