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는 그 자체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채우는 작은 보물로 다양한 요리와 음료에 사용되며, 그 풍부한 영양소로 인해 건강에 매우 좋다. 오디는 달콤한 맛과 함께 상큼한 식감을 제공하여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농장 시장은 지역 사회에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중심 장소로 농부들이 자신의 작물을 직접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지역 생산물을 구매하여 지역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농장 시장은 식량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농업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수원시 '멀베리 오디농원' 류강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0여 년 전부터 미래의 농산물 유통은 농장 시장(Farm market)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고, 오디를 시험 샘플로 설정해 열심히 연구해 왔습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도로 사정이나 차량의 사정이 좋아져서 농장 시장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장 시장을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잘 개발한다면 우선 농촌의 부족한 일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소비자는 본인이 직접 맛을 보고 마음에 드는 농산물만 골라서 수확해 올 수 있는 데다 도심의 마트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디를 품종별로 직접 맛볼 수 있고, 열매가 잘 떨어지는 정도(탈립)의 차이도 느낄 수 있으며, 크기와 당도 등을 비교하여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디를 따면서 마음껏 맛을 보고 먹을 수 있는 것 역시 큰 장점입니다. 또한 오디 이외에 뽕잎 장아찌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건이 될 때에는 누에를 나누어주고 기르는 방법을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잠사학을 공부하여 누구보다 오디와 누에, 뽕 등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분들이 오디를 자유롭게 맛보고 자신이 직접 골라서 정성스럽게 수확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누에를 분양받아 기르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직접 누에를 가져와서 누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오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린이들이 오디 따기 체험 활동 중 오디를 직접 따서 배부르게 먹고 재미있어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농장 주인인 제가 오디를 수확하면 모두 냉동 상태임에도 1kg에 15,000원인데 비해 소비자가 직접 수확하면 7,000원이라 거의 모든 사람이 직접 따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처럼 농장을 방문한 소비자에게 농장 시장 개념을 도입한 직접 수확 방식을 유도하여 농장 시장 개념을 하루빨리 정착 및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디의 맛을 경험하게 하여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되고 양잠산업 발전과 양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오디 수확은 6월 한철입니다. 거의 매년 5월 말쯤부터 6월 말까지 수확할 수 있지만 현충일 부근이 수확의 정점입니다. 도심 속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반면 농로가 매우 협소하여 농장 주소 입력 후 네비게이션만 믿고 오다 보면 차가 농로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에 반드시 약도를 보고 오셔야 안전합니다.
또한 오디 따기 체험은 매년 동일하게 진행되지 않고, 날씨에 따라 변동이 매우 심하여 체험 당일의 상황을 잘 확인해 보고 와야 합니다. 하루 이틀 전에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5일 이상 이전의 날짜에 예약을 신청하는 경우는 정확한 예측이 어려우니 수시로 익은 오디의 양이나 예약자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잘 확인해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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