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2일 송아지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봄철을 맞아 세심한 축사 관리와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송아지는 외부 온도에 민감해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태어난 즉시 몸의 물기를 닦아 잘 마르게 해야 한다. 또한 바닥에 깔짚을 깔아주고, 보온 등을 활용하여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해야 한다.
송아지 면역력에 가장 중요한 초유는 출생 후 1∼2시간 안에 급여해야 하며, 초유 섭취가 부족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과 같은 질병 발생이 높아지므로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아지가 설사병에 걸릴 시 분변의 수분량이 많아지고 배변횟수가 늘어나고 탈수와 전해질 상실, 영양소 부족, 체온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새끼 낳기 전 어미 소에 접종하거나 분만 직후 태어난 송아지에게 접종해야 한다.
4월에 실시되는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또한 놓치지 말고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 송아지의 경우 항체가를 높일 수 있도록 8주령과 12주령에 각 1회씩 총 2회에 걸쳐 접종하고 정기 접종은 연 2회 실시한다.
또한 송아지나 육성우 축사는 환기가 원활하지 않고 바닥이 습하면 곰팡이균으로 인한 버짐이 생길 수 있어 축사 환기와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가축의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므로 축산농가의 철저한 사양관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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