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2년간 이룬 민선 8기 성과와 미래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주력할 핵심사업 10가지를 발표했다.
조 시장은 ▲3개 구·37개 일반동 행정체제 개편 ▲서해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 ▲문화예술 및 관광산업 기반 확대 ▲통합 도시브랜드 개발 ▲부천 온(溫)시리즈·스마트경로당 등 지역밀착형 복지 강화 ▲시민 소통 확대 등 6가지 성과를 바탕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과학고 설립 및 대학 협력 활성화 ▲탄소중립 실현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등 미래 자족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지난 2년간 도시의 굵직한 기틀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변화에 앞장서 왔다”며 “시민이 누리는 삶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경제·교육·환경·공간 분야 역점과제도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행정·교통 분야 시민 편의 극대화…도시 가치 높이기 주력
조 시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10개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37개 일반동으로 행정 체제를 개편했다”며 “제증명 발급 등 행정 접근성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높이고, 스마트 안전·복지 기능을 강화해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선제적인 사각지대 발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의 교통복지를 크게 개선했다. 먼저 지난해 7월,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되며 격자형 지하철 시대가 열렸다. 소사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도 10분으로 줄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르면 부천종합운동장역은 현재 7호선과 서해선에 GTX-B·D·F가 더해져 5중 역세권이 된다.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18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대장역은 대장-홍대선·GTX-D·D y분기·E가 관통하는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도 도입했다. 시민이 가장 바라는 주차 문제 해결도 앞장섰다. 전일제 거주자 우선 주차장 102개소를 야간제로 전환해 주차구획 6,744면을 새롭게 확보하고, 예산 약 241억원을 절약하는 효과도 거뒀다.
◆ 문화·관광 및 도시브랜드, 복지·소통 분야서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 높여
조 시장은 문화·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갖추고 세계적 수준의 음향 시설과 클래식 예술가의 무대를 선보이며, 고품격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10월 개관한 ‘웹툰융합센터’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와 핵심 전략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지난해 4월 재개관 후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는 등 문화재생 시설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조 시장은 관광자원 극대화에도 힘썼다. 원미산 진달래를 비롯한 5가지 봄꽃을 묶어 새롭게 추진한 ‘봄꽃관광주간’에는 총 39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의 야간 개장으로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관광도시의 매력도 뽐냈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주력했다. 부천시는 지난 1990년 도시 아이덴티티(CI) 개념을 처음 도입한 지자체다. 지난해에는 공공브랜드 최초로 국·영문 결합형 ‘통합 도시브랜드’를 개발해, 문화 및 스마트도시로서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담았다.
돌봄도 놓치지 않았다. 조 시장은 행정 체제 개편으로 설치한 원미·소사·오정 3개 구에 복지·안전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또한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부천 온스토어’ 105곳을 통해 617명의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했다. 집배원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참여하는 ‘온동네발굴단’도 순항 중이다.
스마트온 앱·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HyperCLOBA) 케어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효율적으로 발굴·대응하는 시도도 시작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은 33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40개 지자체에 2,300여 개가 설치되는 등 경로당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취임 후 가장 첫 번째로 ‘열린시장실’을 결재할 만큼 조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가치로 시민 소통을 꼽았다. 찾아가는 민원 상담의 날 ‘현장부천’과 열린시장실 ‘어쩌다동장’, 직소 민원 해결창구 ‘소통담당관’을 신설·운영했고, 시민주권 정신을 반영한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복원했다.
◆ 경제·교육·환경 살리고, 공간 재정비해 지속가능 자족도시 만든다
조 시장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글로벌-유니콘-선도기업 등 알짜기업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집약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비쳤다. 이어 “오는 9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분양공고를 내 유망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며 “이곳을 서울 마곡·인천 계양과 함께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를 이끌 과학·예술 융합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신규 지정 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올해 하반기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공감대도 넓혀나간다.
또한 지역 내 대학과의 상생발전 협력과 대학생 취·창업 기반을 갖추는 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조 시장은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만들기에도 전력을 다한다. 먼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다. 오는 7월에 춘의동 수소충전소를 시범운영하고, 수소차·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조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구별 거점 대공원을 만들고, 송내대로 푸른빛 산책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공간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재정비로 시민의 주거복지를 개선하고, 균형 있는 도시발전도 꾀한다. 올해 11월에는 중동 1기 신도시 특별정비를 위한 선도지구를 선정하며, 원도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도 현재 4곳에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조 시장은 “지난 2년간 이룬 성과와 촘촘한 광역교통망·문화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친화적인 생활행정을 펼치겠다”며 “부천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지속가능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의 계획을 밀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