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씨패스가 주관한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가 25일 한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구직자와 42개 기업, 20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8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일자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박람회는 도내 구직자들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인원 확대를 위해 온라인 동영상 및 사회관계망(SNS), 거리 현수막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행사를 홍보했으며, 고용사이트에 가입한 도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행사에서는 42개 기업이 391개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취업취약계층·중장년·경력단절여성 등 구직자 518명이 현장면접에 참여했다. 또한 584명의 참가자가 신산업 분야 일자리 상담, 모의면접 등 부대행사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반도체, 제주신화월드, 스타벅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현장채용을 진행했으며, 한화시스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관광공사, 공무원연금공단 등 채용 예정 기업들도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구직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도 이뤄졌다. 청년,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 노인, 장애인 등 각 계층별 맞춤 일자리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업종별 직무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현직 정보통신(IT)기업 개발자 및 전직 물류프로세스 담당자들의 현장 컨설팅, 인공지능(AI) 모의면접, 이력서·면접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복장 대여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됐다.
특히 현장면접은 시간대별로 사전 예약을 받아 진행함으로써 면접부스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됐고, 이는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내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도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2024 일자리박람회 운영성과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올해 일자리박람회 성과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평가하고, 내년 박람회의 발전 방안에 대해 도내 일자리 유관기관 및 대학 등 20여개 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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