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울산시] 어린이 기획 전시‘한 발짝 더 가까이’개최

송형탁 | 기사입력 2024/10/02 [16:49]

[울산시] 어린이 기획 전시‘한 발짝 더 가까이’개최

송형탁 | 입력 : 2024/10/02 [16:49]

울산시립미술관은 10월 2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미술관 1층 3전시실에서 어린이 기획 전시 ‘한 발짝 더 가까이’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우진 작가의 동물 조각 작품 12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사육사가 꿈이었던 작가는 스테인리스 조각에 본인이 생각하는 '학'의 이미지를 덧대어 현실과 상상 그 어디쯤 자유롭게 노니는 듯한 학을 만들어 냈다.

 

작가의 작품이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품 제작 과정에 작가의 학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 작품을 마주할 관람객들이 일상 속 다채로운 기쁨을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다정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김우진 작가는 청주공예비엔날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초대작가이며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대만배우 왕대륙 등 다양한 셀럽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고단한 일상을 잠시 잊고 동물과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주제인 학은 예로부터 고고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울산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이다. 울산의 ‘학성(鶴城)’은 '학의 고장'이라는 뜻이다.

 

울산시립미술관 옆 동헌은 본래 ‘일학헌(一鶴軒)’, ‘반학헌(伴鶴軒)’이라 불렸고 이는 백성을 위해 학처럼 청렴하고 강직한 통치를 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헌의 정문인 ‘가학루(駕鶴樓)’는 학이 날아오는 아름다운 다락집이라는 뜻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누각이 학의 날개와 닮아있다.

 

붙임 전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