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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울산드론사업단 한문열 대표 “드론의 매력, 교육에서 레저까지”

최유리 | 기사입력 2024/10/08 [14:17]

울산 북구 울산드론사업단 한문열 대표 “드론의 매력, 교육에서 레저까지”

최유리 | 입력 : 2024/10/08 [14:17]

 

드론은 요즘 농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업에서는 정밀한 항공 방제, 작물 모니터링, 그리고 수확량 예측 등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농작물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드론은 환경 감시, 재난 구조, 그리고 물류 배송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드론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대규모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용은 드론이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울산드론사업단 한문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울산드론사업단은 건강한 드론 생태계를 목표로 교육, 산업, 레저 분야에서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하여 이들을 연계함으로써 건강한 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주식회사 더드론청마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드론 놀이터를 운영하여 건강한 드론 레저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한팝드론 배틀협회는 팝드론과 함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드론 경기를 선보이며, 드론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 및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에서 최다 국가자격증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울산에서 유일하게 드론 관제사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획기적인 드론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의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경남 전체와 경기도 일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농소농협, 중울산농협, 중앙농협과 협력하여 울산광역시의 항공 방제 보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책 사업인 노지 스마트팜에도 참여하였고, 국가 위기종인 빗살무늬 메뚜기의 항공 방제 작업에도 기여하여 전반적인 항공 방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 드론 행사와 부스 운영을 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드론 전문 의용소방대를 발대하고 운영하였습니다. 현재 더드론청마와 대한팝드론 배틀협회의 대표이사 및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해상 항공 촬영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보안 등급 가, 나 등급의 드론 대테러 훈련 및 방호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백도어가 없는 드론을 제작하여 국가 보안 기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레저 분야에서는 2024년에 대한팝드론 배틀협회를 창단하여 사단법인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울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리드론놀이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10만 평의 산지에 드론 캠핑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늘봄의 드론 디지털 교육을 보급한 후, 우리드론놀이터에서 드론과 뇌파를 통한 진로 체험을 제공하여 드론과 뇌파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한팝드론 배틀협회의 선수로도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향후 목표는 우리드론놀이터를 통해 해외 진출을 이뤄내고, 한국의 드론 레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특히, 곧 설립될 베트남 지회와 일본 지회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드론은 참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드론을 다루는 사람이나 사업, 커뮤니티 모두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도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시장은 정체되어 있고 불안정하며, 우리나라의 드론 산업은 중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제와 과도한 경쟁 구도가 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짧은 기간 동안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며 남들이 하지 못하는 드론 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있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한국인은 손가락으로 하는 일에 있어 세계 최고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드론 대회의 챔피언은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의 드론 사업이 레저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 1인입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시각이 드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