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아름다움이 전북에서 다시 피어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9일 훈민정음 반포 578돌을 기념해 도청 야외공연장에서 ‘2024년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도민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한글날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전북도립국악원 어린이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한글큰잔치 행사는 박기범 전주대 국어문화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장, 서거석 교육감의 영상축사, 그리고 윤찬영 전주대 부총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한글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성인문해학습자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려, 한글 교육과 문해 학습에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기렸다.
한글 유공자 표창은 전주주부평생학교 박영수 교장과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새롬 팀장이 수상했으며, 이들은 비문해 저학력자의 문해 교육과 다문화 가족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인문해학습자 공모전에서는 완주군 진달래학교의 홍옥임 씨가 최우수상을 포함해 8명의 학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는 △부채 퍼포먼스와 △전주 기접놀이 공연 △문장을 담은 열쇠고리 만들기 △마카롱에 문장 적기 △예쁜 순우리말로 연필꽂이 꾸미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이어져 도민과 외국인 유학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행사 후반부는 도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한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가 큰 관심을 끌었다. 유학생들은 우리말 상식과 한국 문화, 전북의 역사와 관련된 단어와 문장을 받아쓰며 국어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북을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소중한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이번 한글큰잔치를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한글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더 많이 사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2일에는 전주대학교 성연홀에서 ‘한글로 만드는 한국어 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한 학술행사가 열려, 한글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가능성데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