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경남을 방문한 호주 남호주(SA) 에너지·광물국장과 관련 기업을 만나 남호주 진출과 남호주의 수소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 방문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남호주 정부의 자원 개발 등에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접목하기 위해, 수소 제조산업이 발달한 경남의 수소산업 현장을 탐방하고 수소기업의 기술력을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남호주 Zammit 에너지국장과 면담을 갖고, 남호주가 추진 중인 수소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한국과 호주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국인 남호주와 수소 제조설비 기반이 탄탄한 경남이 수소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열린 경남-남호주 기업간 교류회에는 Kane Salisbury 할렛그룹(Hallett Group) 대표이사, Tim Dobson 마크네타이트광산(Magnetite Mines) 대표이사, Robert Saunders 일렉시드(Elecseed) 호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 할렛그룹, 일렉시드 등과 남호주 그린시멘트 제조용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수소사업 협력 성명서(SOC)를 체결한 바 있다. 일렉시드는 호주에 기반을 둔 신재생과 그린수소 프로젝트 개발 전문 기업이며, 할렛 그룹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 제조사다.
경남에서는 범한퓨얼셀,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티엠씨, 동서디앤씨 등 수소터빈, 수전해 수소생산, 수소 연료전지 관련 경남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수소 기업이 참석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교류회에서 정부의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과 수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지원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 공정 개선, 판로개척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한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설명했다.
남호주 관계자들은 교류회 후 창원 성주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를 방문하여, 경남의 수소기술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 수소충전소는 도내 수소기업이 개발한 핵심 제품과 기계설비로 구축되어, 버스 등 수소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로, 국내 에너지기업이 참여해 설립된 코하이젠(특수목적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에서는 지난 3월 ‘2023~2032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였고, 4대 전략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수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소기업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가고 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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