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40주년 특별기획 한국무용의 밤 ‘환희지무’(연출 및 안무 채한숙: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트레이너) 공연이 11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무용과 전통창작무용으로 화려하게 구성된다.
‘춘앵전’, ‘무고’, ‘가인전목단’ 격조 높은 궁중무용의 화려한 무대 공연의 막을 여는 무대는 궁중정재로, ‘춘앵전’, ‘무고’, ‘가인전목단’을 차례로 선보이며, 다시 이들 춤을 어우러지게 한 무대에 올려 궁중무용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조선조 순조 때 순원숙황후의 40세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추어졌던 ‘춘앵전’을 첫 순서로 하여 시립국악단의 40주년을 축하한다. 원래는 궁중무용의 유일한 독무이나 이번 공연에서는 웅장하게 군무대형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고’는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원무가 ‘무고’라고 불리는 북을 싸고돌며 추어지는 춤으로, 크고 훌륭한 북소리가 울림을 전달하는 격조 있는 춤이다. 무대 중앙에 활짝 핀 모란꽃을 꽂은 목단화준을 놓고 무원들이 편을 짜서 꽃을 희롱하며 춤을 추는 ‘가인전목단’은 특히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궁중무용이다.
전통창작춤 ‘군자무(매난국죽)’ 사군자의 특성을 한국무용으로 표현 전통창작춤 ‘군자무(매난국죽)’는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상일이 작곡한 퓨전국악곡 ‘매난국죽’을 무용곡으로 하여 창작한 작품이다.
1990년에 이 곡을 써서 국립무용단에서 초연한 바 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채한숙 안무의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신디사이저의 전자음이 어우러진 국악곡에 매·난·국·죽을 전통춤의 기본 동작을 바탕으로 표현해 한국 춤의 새로운 면모를 선사한다.
특히, 사군자 중 남성적 기상을 나타내는 ‘죽(竹)’을 나타내는 부분에서 한국무용가 백경우(백경우무용단 대표)가 특별출연하여 멋진 춤사위를 선보인다.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정윤형이 들려주는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이번 무용공연에서 감상할 수 있는 판소리 무대가 있다. 바로 판소리 다섯 마당에 꼽히는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이다. 이 대목은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중한 소리 대목으로,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 대목이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으로 있는 정윤형이 특별출연해 남성적이고 웅장한 적벽가의 판소리적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완판, 대구 최초로 선보이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강선영류)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민속무용으로 분류되기는 하나, 왕비의 복장을 하여 궁중풍의 웅장하고 화려함을 보여주는 춤이다.
여타 한국무용에 비해 구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디딤새의 기교가 현란하면서도 조급하지 않은 절제미를 보여준다. 보통 태평무를 공연할 때에는 공연시간 등을 이유로 춤의 일부만 선보이는 식으로 공연되나, 이번 공연에서는 대구최초로 태평무완판을 선보인다. 세계에 견줄 만큼 뛰어난 예술성의 태평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출 및 안무를 맡은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채한숙 트레이너는 “대구시립국악단 창단 40주년에 걸맞은 격조 있는 무대를 위해 전통춤, 특히 궁중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전통창작무용과 판소리까지 곁들여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대구에서 최초로 태평무완판으로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이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40주년 기념 한국무용의 밤 ‘환희지무’의 입장료는 1만 원으로 문의는 대구시립예술단(053-430-7655), 예매는 인터파크(tickets.interpark.com/1544-1555)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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