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인 고위험음주율 1.6%p 증가…가장 높은 곳 ‘강원도’지자체별 현황 발표…가장 낮은 곳 세종시·전남 보성군·서울 종로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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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정선군(22.1%),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시(6.1%), 전남 보성군(6.9%), 서울 종로구(7.0%) 순으로 낮았는데,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의 고위험음주율 차이는 16.0%p나 됐다.
2021년에는 강원 영월군에서 가장 높았고(19.6%) 경기 과천시에서 가장 낮았으며(3.9%), 두 지역 간 차이는 15.7%p였다.
전년 대비 지자체 순위가 악화된 시·군·구는 충남 태안군, 부산 영도구, 전남 광양시 순이었다. 개선된 시·군·구는 강원 영월군, 전남 보성군, 충남 금산군이었다.
한편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고위험음주율은 차이를 보였는데 시·도 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와 전남(2.64) 이었다.
이어 강원(2.57)과 전북(2.47)이 뒤를 이었으며, 가장 작은 곳은 울산(1.31)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를 보였던 음주율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주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곳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남해군, 서울 중랑구,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는 질병청과 협력해 지역의 고위험음주율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가 건강격차 해소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통계자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