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한강 투신사고 발생 시 생존구조율을 높이고 불법 주·정차 방지 등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한다.
또한 ‘119안심분만 서비스’부터 영유아 스마트 119구급서비스 등을 운영해 임산부와 영유아 위급상황 발생 시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펼친다.
소방청은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를 슬로건을 내세운 2024 소방청 주요정책과 함께, 올해 전국 시도소방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특수시책을 27일 소개했다.
한편 올해 소방청은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 구현을 중점 추진한다.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는 지역 내 임산부의 질병과 특성을 미리 알고, 신속하게 출동하는 ‘119안심분만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에 임산부 대상 119안심콜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가입 때 보유 질병 및 복용 약물 등 사전 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위급상황에 대비한다.
119안심콜서비스는 환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119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개인정보와 병력,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 필수 입력사항을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는 서비스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서는 ‘영유아 스마트 119구급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특이 질환을 앓고 있는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이 질병 정보를 입력하면 119신고 접수 시 사전등록한 정보와 연계해 맞춤형 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청북도소방본부는 소방서 누리집을 통해 ‘우리집 아파트, 화재 때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을까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집 아파트명을 입력해 검색하면 아파트의 지붕 형태, 옥상 대피공간, 옥상출입문 설치여부와 위치, 자동개폐장치 등 개방관리, 장애요인 사전정보와 대피요령, 피난시설 사용법 등 화재안전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특히 위급상황에 대비해 피난계획을 세우는 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았다.
한편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한강 투신사고 안전대책 일환으로, 투신 전 인지 및 사전출동 등 선제적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생존구조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투신시도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계하는 AI기반 통합 다중관제 시스템 운영을 강화한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스마트 소화전 전광판 설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에 해당 전광판의 경우 평상시에는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에 대한 안내문구가 표출되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장소로부터 출동 반경 500m 이내 전광판에 ‘인근지역 화재로 인한 소방차 출동’ 긴급메시지를 표출한다.
동시에 소화전 주변으로 주·정차 차량이 감지되면 “이동 주차하세요” 음성으로 안내해 시민들의 협조를 유도한다.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는 시청각장애인 및 외국인을 위해 위치기반 화재 등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위치기반 화재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청각장애인과 국내거주 외국인 등 피난약자의 경우 다채널 정보제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반경 500m 인근에 있는 시청각 장애인에게 재난 정보를 음성과 수어로 발송하고, 외국인에게는 11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재난정보를 제공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하상가와 고속도로 휴게소, 도서관 등에 ‘무인 심폐소생술 교육장 운영’을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심폐소생술 실습을 위한 마네킹 세트와 교육책자 및 영상 등을 상시 비치하고,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친근하게 접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소방은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춘 소방의 역할과 서비스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인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정책의 효과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우수 사례는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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