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AI ·반도체 등 첨단분야 학과로 개편…96개 학과 선정교육부,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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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또 기존 전공분야와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마이크로 교육과정 유형을 신설, 직업계고가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은 전공과 연계한 신산업·신기술분야 융복합 능력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된 작은 학점 단위의 교육과정이다.
선정평가 결과, 학과 개편 대상으로 70개교, 96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 중 반도체, 소프트웨어,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학과 개편은 53개로, 지난해 11개보다 5배 증가했다.
신설된 마이크로 교육과정에는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선정된 학과(과정)은 1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과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 학급당 2억 5000만 원 보통교부금, 마이크로 과정당 3억 원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특히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장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탐방 기회를 늘려 첨단산업 동향 파악과 이해를 높이는 데 힘쓸 방침이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별 인재를 고르게 양성해야 하며 그중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