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내년 3억 달러 지원”…2025년 이후 20억 달러 추가G20 정상회의 세션3 연설…모로코 지진 피해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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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통령은 규모 6.8의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모로코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시대에 맞게 국제 규범과 제도도 보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과거에 만들어진 제도와 규범은 시대 요구에 맞춰 개선·보완해야 한다”며 다자개발은행(MDBs) 개혁을 제안했다. 다자개발은행은 그간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촉매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해 왔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같은 시대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하고, 가용 재원을 확충하는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G20 국제금융체제 분과 공동의장으로서 다자개발은행의 재정적 여력을 확대하고 저소득국 채무를 재조정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AI와 데이터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류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고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있는 동시에,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 가짜뉴스와 같은 현상도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세계 시민의 공정한 접근권이 보장되고 나아가 디지털 기술이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규범을 새롭게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프랑스 방문 당시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한 것을 설명하며 “이달 말 한국의 ‘디지털 권리 장전’을 발표하고 디지털 향유권을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천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고 디지털 윤리 원칙과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