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 이상의 존재로,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이러한 특별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 아트돌 제작 공방이다. 반려동물 아트돌은 반려동물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한 인형이나 피규어로, 반려동물의 실제 모습과 닮게 제작되어 보호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예품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에도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주인들에게는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김포시 ‘퍼리밀리’ 남솔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퍼리밀리’는 ‘털로 덮인’이란 뜻의 ‘퍼리(furry)’와 ‘가족’이란 뜻의 패밀리(family)의 ‘밀리’의 합성어로, ‘털로 덮인 반려동물도 나의 가족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털로 덮인 나의 가족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아, 먼저 떠나보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펫로스 증후군은, 사랑하는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내 곁을 영영 떠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우울감 및 상실감입니다. 펫로스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그중 기념비적인 것을 만들어 추억하는 방법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행복했던 추억을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서 반려동물과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되짚어볼 수 있고, 영원히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반려동물의 사진을 바탕으로, 실제 크기와 동일하고 움직임이 가능한 인형을 제작해 드리거나 보관이 용이하도록 액자 형식으로 제작해 드리고 있습니다. 클레이, 염색, 식모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100% 핸드메이드 작품으로서, 세상의 단 하나뿐이던 나의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해드립니다.
또한, 자격증반 수업을 통해 향후 강사로도 활동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저만의 노하우를 전수하여 실제 작품 제작 시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퍼리밀리’는 나의 가족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으며, 작품을 받는 입장으로 이입하여, 보호자님들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각 반려동물만의 특징을 잘 살려, 받으셨을 때 진짜 나의 가족이 살아왔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보호자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수정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기법만 고집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구하여 더욱더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제작합니다.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 나가는 ‘퍼리밀리’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얼마 전 공방 창업을 위해 분가를 하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인 토이푸들 ‘토토’를 부모님 집에 두고 오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지내다가 혼자 지내게 되었을 때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어, ‘토토를 제작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했고, 현재 토토와 똑 닮은 아이를 만들었습니다.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을 때, 제가 만든 반려동물 아트돌 인형을 통해 위안을 얻기도 하고, 심적인 안정감을 찾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지 않더라도, 저와 비슷하게 헤어짐이 필요한 순간들이 왔을 때, 반려동물 인형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반려동물 양모 펠트’라는 업종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저희 ‘퍼리밀리’만을 홍보하기보다는 반려동물 양모 펠트 업종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저희 업종을 통해 더욱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평범한 일상입니다. 반려동물도 나의 평범한 일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 일부가 사라졌을 때,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시고 과거의 일상을 추억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퍼리밀리’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많은 보호자님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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