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셀프 사진관은, 사진 촬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1980년대 미국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컨셉의 셀프 사진관이 있다. 이 사진관은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80년대의 정겨운 분위기를 재현하며, 방문객들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고전적인 패턴의 벽지, 레트로 가구, 아날로그 장식품 등 세심한 디테일은 물론, 촬영자가 직접 원하는 순간을 자유롭게 포착할 수 있는 셀프 촬영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서구 마곡동 ‘판나코타스튜디오’ 고수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전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공간 스타일링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매력적인 공간에 들어갔을 때, 잠시 다른 세상에 온 듯 기분 좋게 압도되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공간 임대업은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내가 만든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멋진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 렌탈 스튜디오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판나코타 스튜디오’는 1980년대에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에서 본, 미국 가정집을 컨셉으로 꾸몄습니다. 저의 유년기 시절 뇌리에 남아있는 이미지 조각에, 로맨틱한 무드를 더해서 만들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공간을 대여해 드리는 것이 기본적인 서비스입니다.
셀프 스튜디오인만큼, 고객님들은 직접 오셔서 프로필 사진 촬영, 기념일 촬영, 영상 제작, 소규모 모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우리 공간을 이용해 주십니다.
저희 ‘판나코타 스튜디오’의 장점은, 한 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다른 스튜디오는 두 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데, 가끔 혼자 오셔서 짧은 촬영하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한 시간 단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연달아 대여하거나 여러 회차 예약하시는 고객을 위해 회원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6시간은 10% 할인, 10시간은 20%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판나코타 스튜디오’의 최고 장점은 컨셉츄얼한 공간입니다. 하이틴 컨셉의 핑크 컬러 스튜디오나 바비인형 컨셉의 스튜디오는 많지만, 빈티지 컨셉이자 미국 할머니 집 컨셉의 핑크 스튜디오는, 제가 알기로 국내 유일무이합니다.
오후에는 창가를 통해 정말 예쁜 자연광이 들어와,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인물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소품입니다. 직접 발품 팔아 국내와 해외에서 빈티지 소품을 구해서 디피해 놓았고, 공간을 스타일링하는 과정에서 방대한 자료를 보며 공부하고 고심한 끝에 지금의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고객님들께선 방문하실 때 따로 소품 챙기시지 않아도 됩니다. 오리지널 빈티지 서적들, 인형, 앤티크 접시들과 모형 과일, 케이크, 공간에 어울리는 의상과 액세서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로 방문한 손님이 찍은 사진을 SNS에서 봤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제가 아닌, 다른 분들 시선에 담긴 저희 스튜디오의 모습은 정말 예뻤습니다. 사진작가분들마다 개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진마다 공간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되곤 하는데, 지금도 그 결과물을 보는 일이 매우 즐겁습니다.
물론 고객님들이 만족하시고 재방문해 주실 때에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하고 싶은 컨셉의 공간이 아주 많이 남아있습니다. 전혀 다른 색감을 써서, ‘판나코타 스튜디오’ 2호점을 준비 중이고, 대여용 공간과 더불어 카페 스타일링 컨설팅도 계획 중입니다.
제가 진행하고자 하는 스타일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한 예산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최종 목표는 호텔 공간을 스타일링 하는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판나코타’는 생크림을 이용한 이탈리아식 푸딩을 말합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달콤하고 고소한 우유 맛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판나코타 스튜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설지만 친근한,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본 적 없는, 재밌고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여러분의 간직하고 싶은 모습, 소중한 순간들, ‘판나코타 스튜디오’에서 기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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