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예술인 캘리그래피는 글씨의 아름다움과 예술적인 감성을 결합한 형태로, 그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서영캘리공방’에서는 직접 가르치는 캘리그래피 수업을 통해, 이 아름다운 예술의 세계를 탐험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스타일과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글씨체를 개발하고,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캘리그래피를 통해 창의성을 자극하고, 글씨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공간이 바로 캘리그래피 공방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남양주 ‘서영캘리공방’ 신서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출산 후, 갑작스럽게 몸이 아프게 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나씩 포기하며 지내던 때에, 우연한 기회로 캘리그래피를 만났습니다.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저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다 보니, 캘리그래피는 저에게 마음의 치유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캘리그래피를 혼자 취미로만 꾸준히 하다가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저처럼 마음이 지치고 힘든 분들과 캘리그래피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출강 수업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좀 더 깊이 있고, 자유롭고, 다양하게 가르쳐드리고 싶은 마음에 캘리 공방 창업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서영캘리’ 공방에서는 다양하게 캘리그래피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붓, 붓 펜, 딥 펜, 일반 펜 글씨와 더불어, 여러 도구를 이용한 글씨 쓰기와 전각 만들기 등 다양한 서체와 표현 방법이 함께하는 캘리그래피를 배우실 수 있습니다.
주 1회 2시간, 총 4회 수업으로 1:1 개별 진도이고, 각 과정은 정해진 수강 회차가 없으며, 수강생분들의 편의에 맞춰 자유롭게 진행됩니다. 커리큘럼은 정해져있지 않고, 개인의 성향과 습득 속도, 목적에 맞춰 구성됩니다.
캘리그래피를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붓/붓 펜/딥 펜/전각 만들기 중에서 선택하시는 것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캘리그래피 자격증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격증 과정도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모든 수업은 1:1 개별 진도로 진행되며, 일반 센터에서 배우시던 캘리그래피 강좌와는 다른 깊이의 수업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캘리그래피 디자인센터 1급 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한국 캘리그래피 디자인센터 이사장이신 이산 선생님의 이산 글씨 학교에서 여러 수업과정을 배웠습니다. 그곳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필력이 부족하신 분들도 쉽게 캘리그래피를 접하고, 완성도 있게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간혹, 서예와 캘리그래피가 같은 것 아닌가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서예는 글씨를 쓰는 것이고, 캘리그래피는 글씨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예는 글씨의 필력이 중요하고, 캘리그래피는 개성이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예전에 이산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아직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마음에 새겨져 있을 말씀이 있습니다. “캘리는 글씨로 하는 모든 것이다.” 이 말씀이 너무나도 와닿았고, 저의 캘리그래피 철학과도 맞닿았습니다. 그래서 서영캘리에서는 필력의 중요성도 갖고 수업을 진행하지만, 개인의 취향과 개성, 자유로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캘리그래피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글씨의 아름다움과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그림도 수업 과정 중에 배우실 수 있습니다. 물론, 미술 학원의 그림 수업과 같지는 않지만, 글씨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쉽고 예쁜 그림을 배우시게 됩니다.
서영캘리는 다양한 시도를 좋아해서 제가 찾아낸 표현기법들도 배우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센터 출강을 나갔을 때 배우셨던 수강생분들 중에, 퇴직하시고 취미로 캘리그래피 수업을 들으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 센터 수업이 너무 좋으셨다며, 먼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제 공방까지 와서 수업을 들으시고, 자격증까지 따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작은 개인전도 구상 중이시지요. 그 과정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수업을 할 때, 어른들과는 다르게 망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자신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볼 때마다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작품이 더 멋지게 잘 나옵니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를 하시는 분께서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한글 캘리그래피 수업을 뉴질랜드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어서 오셨는데, 다양한 팁을 알려드리니 어찌나 좋아하시던지요. 저에게 배워가신 수업으로 외국 학생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캘리로 표현하는 수업을 하신다니, 한글을 널리 더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서영캘리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캘리그래피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취미로 마음의 위로를 찾고자 하는 캘리그래피가, 무겁게 부담이 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여기, 서영캘리 공방에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마음을 나누며, 작은 안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틀에 갇혀 쳇바퀴 도는 듯한 삶에서 마음의 창문이 되어 줄 캘리그래피를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많은 분들이 캘리그래피를 통해 위로와 희망과 치유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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