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스타일의 우아함과 정교함을 기반으로 한 꽃과 식물로 다채로운 활동을 제안하는 ‘마그넷’은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꽃의 언어로 감성을 전달하며, 예술적인 표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이곳은 단순한 꽃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프로페셔널한 플로리스트가 직접 고른 식물과 꽃을 사용하여 개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웨딩부터 기업 행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마그넷’은 단순한 상품 판매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창조적인 디자인과 깊은 감성을 바탕으로 한 예술 작품을 제작하여 고객들의 삶에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꽃의 매력을 통해 일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이곳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수영구 ‘마그넷 플라워’ 장은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마그넷을 오픈하기 전, 저는 여느 20대 청년들처럼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한 취준생이었습니다. 꽃이나 원예와는 무관한 전공을 했고, 이쪽 일을 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치열한 취업 시장을 몇 개월 겪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던 중,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내가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취미로만 삼았던 꽃꽂이에 대해 전문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쁜 것을 좋아하던 저는, 생업으로 '나와 내 서비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덕분에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꽃'이라는 매개체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다고 확신했습니다.
당시, 제가 지향하던 플라워 트렌드를 가진 플라워 스쿨에서 다양한 작품과 기술을 마스터하고, 국가공인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플라워 샵에서 수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나만의 장점과 정체성을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 끝에 '마그넷'이라는 제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마그넷은 독일어로 '무엇을 끄는 매력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3자가 보기에는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다루는 직업으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정말 좋아서 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기 힘든 업종이죠. 마그넷과 함께해 주시고, 좋아해 주신 분들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발전시켜가며 7년째 마그넷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마그넷은 프렌치 스타일을 기반으로, 꽃과 식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브랜드입니다. 꽃과 식물과 관련된 모든 일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대표 플로리스트가 직접 선별한 꽃과 식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상품을 제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다양한 목적에 맞춘 플라워 클래스를 상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그넷은 아름다운 취미활동을 선도하며,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디자인 및 비즈니스 교육을 제공합니다. 또한, 웨딩 플라워, 기업 및 공공 기관 주관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꽃과 식물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그넷이 속한 부산 수영구의 문화 사업에 플라워 대표업체로 참가하여,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마그넷을 오랫동안 찾아주시는 단골 고객들의 말씀을 빌리면, "마그넷에는 흔하지 않은 꽃이 많다."라고 자주 언급해 주십니다. 이는 계절 꽃을 사랑하는 제 취향이 반영된 것입니다. 장미, 거베라, 카네이션 등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꽃들은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특정 계절에만 볼 수 있는 꽃들도 매주 충분히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절 꽃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마그넷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과 이를 나누고 싶습니다. 꽃을 통해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을 제 소명으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상품 제작 및 클래스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는 고객의 개인 취향을 최우선으로 주문 제작을 받습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취향과 용도를 고려하여 꽃을 사입하고, 마그넷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매년, 매 분기,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시는 단골 고객들에게는 상품의 형태, 오브제의 종류, 꽃의 색감과 종류를 고려하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꾸준히 찾아주시는 단골 고객들이 많으며, 이는 저와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방식임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마그넷을 오픈한 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의 꽃을 받아들이고 좋아해 주신 모든 분들의 표정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습니다. '꽃'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보통은 기쁘고 행복한 일이 있을 때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가 준비해 드린 꽃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항상 보람을 느낍니다.
그중 한 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2019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 회의'에서 만찬장과 회의장의 꽃 장식을 맡았던 일입니다.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이는 자리여서 모든 것이 제한적이고 조심스러운 상황이었기에 사전조사부터 꽃의 종류와 색상, 그리고 각 정상들의 알레르기 유무까지 철저히 고려해야 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지만, 행사가 무사히 진행되고 정상 분들로부터 꽃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아 기쁨을 느꼈습니다. 제가 어레인지한 꽃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말이었으니까요.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마그넷을 처음 오픈했을 때 작성한 브랜드 소개서에는 '모든 이의 식탁에 꽃 한 송이가 꽂히는 그날까지'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죠. 다양한 문화산업의 발전과 함께 꽃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꽃=사치품, 예쁜 쓰레기'라는 안타까운 인식이 잔존합니다. 이전과 현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저는 계속해서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꽃'과 '식물'은 다양한 시장에서 형태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상품 판매부터 범국가적인 행사까지 적재적소의 위치에서의 다양한 역할을 하는 꽃과 함께, 저 또한 꽃으로 실현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제 역할을 가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은 변화들을 통해 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 산업이 발전하고 견고해지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하는 일의 가장 좋은 점은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 계절 꽃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과 색감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항상 느끼는 이 아름다운 감정을 공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이유나 목적 없이 나를 위한 꽃을 사본 적이 있나요? 없다면 한번 실천해 보세요! 비로소 나 자신이 더 소중해지는 특별 한 계기가 될 거예요.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