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가치는 연령을 초월한다. 최근에는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원예 활동이나 예술 작업과 결합하여 창의성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한다.
그림책은 시각적 요소와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며,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그림책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대상에게 적합하고, 가족 단위의 활동이나 교육 기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피네 이소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림책과 꽃을 통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내 마음에 그림책 꽃, 피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세대의 분들에게 마음 다독임의 시간을 전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그림책원예테라피 프로그램을 다양한 세대의 분들에게 대상별 맞춤 기획하여 진행합니다. 영유아 부모‧자녀 체험, 성인 및 신중년, 시니어 대상 그림책원예테라피, 부모 교육 및 교사 연수, 기업 연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프로그램, 청소년 진로 체험, 청년 마음 건강 및 관계 성장 프로그램 등 대상과 주제에 따라 그림책과 원예활동이 융합된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둘째, 그림책 원예프로그램 코칭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코칭 과정은 경력 단절 여성, 그림책 활동가,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하며, 실질적인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 및 대상별 프로그램 구성, 강사 스킬 강화를 위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은 강사 양성 과정으로서, 프로그램 제작 및 실습을 포함한 다양한 스킬을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과 주제에 유연하게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점자도서관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봄을 느끼는 그림책 원예테라피부터 정신재활시설에서 사회 복귀를 희망하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의뢰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소통하고 연구하여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함께 성장하며 내일을 꿈꾸는 강사 그룹을 자랑합니다. 그림책 원예프로그램 코칭 과정을 수료한 30여 명의 강사들과 함께 다양한 규모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진로 페스티벌이나 찾아가는 진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강의에 참여한 분들이 얻는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목격하거나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수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그림책원예수업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꽃을 보며 자연스럽게 향기를 맡고, "기분이 좋아요, 선생님!"이라고 말할 때 정말 행복합니다. 또한, 시니어분들이 그림책이 주는 위로와 감동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제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매년 8월에 시작되는 작은 도서관의 ‘시니어 그림책 문화교실’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제게 주어진 일이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코칭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시는 분들의 변화를 목격할 때 정말 기쁩니다. 이들과 함께 단체 수업과 현장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의 역할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마음 건강 회복과 마음 다독임이 필요한 더 많은 분들에게 그림책원예프로그램을 전할 수 있는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그림책원예프로그램 코칭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강사분들과 함께 해나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현재 우리나라 도서관에서 그림책이 주로 어린이실 내에 위치해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그림책의 세계로 다가가 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그림책은 자신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보물입니다. 그림책과 꽃, 식물과 함께 모두가 자신만의 그림책 속 꽃을 피워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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