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7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박 도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에 노력해 준 공직자를 격려하며 “산사태 우려지역에 있는 주민을 과다하다 싶을 정도로 조기에 대피시키는 것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라며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등 지하시설을 점검하고 침수를 막기 위한 조기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재해는 불시에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므로 공무원이 현장에 아무도 없으면 막을 수가 없다”며 “폭우가 쏟아지면 공무원이 관할하고 있는 담당 지역에 현장의 순찰 상황 점검을 철저히 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사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상공인 재난피해까지 지원할 수 있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하고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집중호우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정부가 이 규정을 소급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부울경 경제동맹은 짧은 시간동안 적은 인력으로도 3개 시도의 공동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있고, 막대한 인력과 재정을 수반하는 특별연합 이상의 효율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우주항공청 설립,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글로컬대학 지정, 지역 의과대학 유치 등 각종 현안사업과 중앙정부의 공모사업 지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부서에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방문해 경남이 지정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주 대통령의 폴란드,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원전‧방위산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서는 경남의 후속 대응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도가 노력할 부분이 있으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사업이 27년째 마무리가 되지 않고, 사업자의 이익만을 위한 상업시설만 운영되고 있다”며 “호텔, 테마파크 등 당초 사업자가 진행하기로 한 추가사업이 약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에서 반드시 챙겨 나갈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2023년 제1회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경남 발전을 위해 시장·군수들이 건의했던 내용을 챙겨서 도와 시군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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