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강남구 피아노윤(그라티아 아카데미) 윤은경 대표“음악적 교류를 통한 자기만족감과 성취감”

한동균 | 기사입력 2024/04/01 [15:51]

서울 강남구 피아노윤(그라티아 아카데미) 윤은경 대표“음악적 교류를 통한 자기만족감과 성취감”

한동균 | 입력 : 2024/04/01 [15:51]

 

음악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이며,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악을 취미로 즐기는 것은 인생에 즐거움과 의미를 더해줄 수 있으며, 평생 동안 즐길 수 있는 활동이다.

 

이와 관련하여 피아노윤(그라티아 아카데미) 윤은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피아노윤(그라티아 아카데미) 윤은경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장년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동경과 그것을 통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문화 예술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뒤늦게 배울 수 있다는 즐거움, 열정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서 큰 니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같은 우리 세대의 정서적 소통과 유대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본격적인 중장년을 위한 피아노 아카데미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더 확대하여 저의 티칭 경험과 수백여 회 이상의 국내 및 해외 연주 경험을 살려서 나서서 중장년을 위한 예술 클래스를 운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중장년을 위한 피아노 레슨 피아노윤은 오랜 기간의 교수 경력과 티칭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장년, 40대부터 7,80대까지의 어르신까지 원하시는 스타일과 레퍼토리를 배우실 수 있도록 꼼꼼한 지도와 실력과 성품에 맞춰드리는 서비스로 다가가는 음악 레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가실 수 있도록, 기초를 통해 악보를 익히고 자신만의 탄탄한 기본기를 통해 원하는 곡을 칠 수 있도록 진행되는 기초반과 실력에 맞춰 치고 싶은 곡을 완곡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지도해 드리는 취미반‘, 또한 오랫동안 꾸준히 피아노를 치셨던 분들이라면 더 섬세하고 아름답게 본인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피아노 테크닉과 표현 방법을 레슨 해드리는 프로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속한 그라티아 앙상블(Gratia Ensemble)’을 먼저 소개하면 피아노, 성악, 비올라 3명의 정규 연주자와 객원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입니다.

 

오랜 경험과 연륜이 있는 50세 이상의 연주자들로, 코로나 팬데믹 사이에, 어렵고 소외된 곳에 찾아가 따뜻한 연주 활동을 하고자 모인 앙상블입니다.

그라티아 아카데미는 피아노윤의 개인 레슨’, ‘소프라노 김명실의 성악교실’, ‘비올라라의 현악 교실’, ‘그라티아 합창단’, 나아가 오케스트라까지 폭넓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악교실은 중장년의 소리 찾기로 가곡, 아리아, 성가 및 세미 트로트 등의 곡으로 41, 81조 등의 구성으로 진행합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교실은 악보를 모르는 초보자부터 현악기의 꽃 바이올린과 따뜻한 음색의 비올라의 매력을 배울 수 있으며 개인 레슨 형태로 진행합니다. 더불어 그라티아 합창단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시고 오케스트라 악장과 합창 지휘자를 역임하신 지휘자님의 지도 아래 나이, 성별 제한 없이 초보자부터 입단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가곡, 성가,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그라티아 아카데미의 모든 레슨, 프로그램은 단지 테크닉만을 위한 레슨이 아님을 가장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경험들과 또한 많은 연주와 티칭을 거쳐 느꼈던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따뜻한 인격적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한 곳에서 성악, 기악 등 음악을 통해 중년의 지친 감정과 삶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커피 한 잔이 전해주는 진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피아노나 성악, 악기를 배움으로 지속적인 취미생활뿐 아니라 비 전문가이지만 실버세대를 위한 준비된 연주자 및 합창단원으로 발전, 유지될 수 있도록 중장년의 학생들을 적극 도울 것이며, 자칫 갱년기를 지나며 우울해질 수 있는 우리의 삶에서 음악적 교류를 통한 자기만족감과 성취감으로 더욱 단단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에게 있어 피아노는 바로 ,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많은 음악가들과의 협업으로서, 오페라, 성악, 합창단 등의 반주 생활을 통해서 저의 삶을 관통하는 악기이자 친구입니다. 바로 그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 해야 하며 어떻게 다른 이들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프놈펜 예술대학에서의 경험이 저를 많이 성장시킨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접하면서, 그들의 의지와, 음악에 대한 사랑과, 좌절과 고통을 함께했습니다. 작은 곡 하나를 완성하며 기뻐하는 그들과 같이 웃었고, 더 이상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학생들과 좌절의 고통을 나누면서 저에게 남은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음악을 하고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모든 것은 결국 우리를 지키고 승화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아닐까요?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들과 저의 삶, 그들의 삶을 나누는 사람, 그들이 편히 나와 삶을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싶습니다.

 

 

▲ 그라티아 앙상블 연주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단지 음악만의 공간이 아니라 중년의 삶을 얘기하고 나눌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또한 음악뿐 아니라 미술, 문학, 다른 예술 분야로 그 범위를 넓혀서 정서적인 안정과 만족감을 누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안녕을 누릴 수 있는 신 중년의 삶을 응원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310월에 그라티아, 첫 번째 가을이라는 타이틀로 정기 연주회를 가졌고, 음악홀에서의 연주회뿐 아니라 요양병원 개원식 축하 음악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추모 음악회 등을 위해 연주하였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또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래스를 통해서 음악적인 훈련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합창단 뿐 아니라 성악교실, 피아노 연주회 등 다양하게 연습된 달란트를 발휘할 수 있는 연주회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