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군포시 ‘캡틴제이영어학원’ 이지은 원장 "놀이지능(playful intelligence) 높여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즐기기를"

권용범 | 기사입력 2024/10/25 [13:54]

경기 군포시 ‘캡틴제이영어학원’ 이지은 원장 "놀이지능(playful intelligence) 높여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즐기기를"

권용범 | 입력 : 2024/10/25 [13:54]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필수적인 영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입시 영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수능 영어와 내신 대비에 중점을 둔 학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뿐만 아니라 향후 대학 진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군포시 캡틴제이영어학원이지은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캡틴제이영어학원] 이지은 원장    

 

 

Q. 귀 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형 어학원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성적 향상과 대학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학습에 구멍이 있는 학생들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이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코칭에 대한 갈증을 느끼곤 했습니다.

 

단순히 영어 성적을 높여 영어가 효자 과목이 되도록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어라는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청소년기라는 중요한 시기에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며 자기 효능감을 키워, 결국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되고자 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학생들과 좀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의 멘토이자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입시와 내신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저희 학원의 핵심 프로그램이지만, 저희의 목표는 그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올바른 학습 태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전 과목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잘 가르치는 입시 영어 학원은 많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학원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캡틴제이 영어학원 운영 모토는 내 아이가 다니고 싶은 학원입니다. 저희는 재원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저와 인연이 닿은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주고 싶어 신입생 모집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시험 기간에는 재원생들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신입생 상담이나 레벨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홍보를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과 현재 재원생들의 입소문 덕분에 많은 클래스가 마감 임박 상태이며, 대기 명단도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학습 가이드이자 멘토로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학원에 일찍 오고 늦게 가는 특별한 학원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업 전에 일찍 와서 클리닉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그날의 학습을 마무리한 뒤 귀가하고 있습니다.

 

처음 학원을 설계할 때부터 저는 학생들이 스터디 카페 대신 언제든지 공부하고,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서 클리닉 강의실을 스터디 카페처럼 꾸몄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더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저를 붙잡고 퇴근을 막는 모습은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학생들과의 끈끈한 rapport(라뽀)가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잘대는 모습과 깔깔거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삐약스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은 저를 대장님이나 캡틴이라고 부릅니다.

 

뿐만 아니라,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방학 중 미라클 모닝 ZOOM 독서실을 운영합니다. 방학 기간 동안 늦잠을 방지하기 위해 아침 7시에 ZOOM 독서실에서 만나 함께 공부합니다. 개근한 삐약스에게는 선물을 주기로 하였는데, 그 덕분에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둘째, 캡틴의 잔소리를 제공합니다. 매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위클리 카드에는 진로와 동기 부여에 관한 글도 포함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써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철저한 학습 관리를 합니다. "괜찮아 기다릴게~"는 제가 자주 쓰는 멘트입니다. 매시간 간단한 데일리 테스트를 본 후, 커트라인에 미달되는 학생들은 완전한 학습을 마칠 때까지 남아 학습을 이어가야 합니다. 당일 배운 내용은 그날 완성하고, 주간 테스트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점검하며, 부족한 부분은 1:1 클리닉 코칭 시간을 통해 보완합니다. 이 시간에는 친구 문제, 이성 문제, 학교생활, 입시, 진로에 대한 상담도 이루어집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보람을 느낀 학생은 영어를 포기하려 했고 중학교 3학년 때 파닉스조차 힘들어했던 학생이 단 1년 만에 고1 모의고사 4등급을 받았던 순간입니다. 어학원에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상위권과 최상위권에 있던 학생들만 지도해 왔던 터라 퇴직 후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이 학생을 처음 만났을 때는 솔직히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해 본적도 없고 영어를 정말 싫어했던 남학생이었어요. 그런 친구가 저와 만나서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하니 학교에 소문이 돌았다고 하더라고요. “J가 영어공부를 시작했어.”라면서 심지어 학교 선생님까지 칭찬을 해주셨다고 해요.

 

그 학생이 중3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파닉스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습니다. 느리지만 언젠가는 꼭 해낼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하면서요. 중학교 때까지 영어는 손을 놓아버려서 단어 읽기조차 힘들었던 학생이 지금은 모의고사를 해석하고 문장 영작을 해낸다는 사실이 저 역시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번 스승의 날에 저에게 써준 메시지 카드에 짧은 진심이 담긴 한마디 선생님, 저 영어 공부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그 한 문장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J삐약스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 [캡틴제이영어학원] 내부 전경 및 수업 성과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번 주는 저희 학원이 설립된 지 딱 1주년이 되는 특별한 주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1인 원장 학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감을 앞둔 반들과 대기 명단을 갖춘 학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동안 학원 운영에 있어 진지하게 목표를 세워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일이 즐거워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공부하고 시간을 보낸 학생들에게 좋은 어른이자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 아이가 다니고 싶은 학원이어야 하니까요.

 

인생의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의 기억에 남는 존재가 되고, 진심으로 그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통찰력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매일의 목표이자 최종 목표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Playful Intelligence"라는 개념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놀이의 지능을 넘어서, 인생을 살아가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Playful Intelligence를 키우며 성장하길 바랍니다. 넓은 세상을 탐험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는 성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문제를 극복하는 경험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귀하고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의 외국어를 마스터했을 때의 성취감과 자존감은 성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성장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겠지요.

 

일부 사람들은 입시 영어와 실전 영어, 즉 회화 능력이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입시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풍부한 어휘와 뛰어난 문해력, 논리적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TIME지를 읽으며 세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Wall Street Journal이나 Financial Times의 기사를 원어로 읽으며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세상을 대한민국에서 해외로 넓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행 중에 만난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대화하고,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국내 대학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릴 것입니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 그리고 14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영어를 통해 Playful Intelligence를 높이고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즐기는 우리 학생들과 독자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