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도 고양시 해법독서논술대화마을교실 고현주 대표 "치유의 힘이자 공부의 힘"

류혜경 | 기사입력 2024/04/04 [13:56]

경기도 고양시 해법독서논술대화마을교실 고현주 대표 "치유의 힘이자 공부의 힘"

류혜경 | 입력 : 2024/04/04 [13:56]

독서논술은 학생들의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에세이와 논증적인 글을 위한 효과적인 글쓰기 기술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글에 제시된 논리, 증거, 그리고 가정을 살펴봄으로써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고무시킨다. 아이들의 주장을 평가하고, 편견을 찾아내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그들만의 합리적인 의견을 형성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읽기와 쓰기 기술 이외에도, 어휘 확장과 문법 사용에 대한 규칙도 학습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더 유창하고 정확하게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고양시 해법독서논술대화마을교실 고현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해법독서논술 대화마을교실 고현주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두 아들에게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며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 시작한 독서 논술 수업이 벌써 10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내 자녀에게 좋은 독서 논술 프로그램이어야 다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프로그램 선정만큼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 위주로 만들어서 수업할 수 있는 개인 논술과 전문 교재 연구진이 만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며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학교 교육 과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무엇보다 교과연계가 되고 객관적이고 검증된 프로그램을 찾던 중 해법독서논술 프로그램이 제 고민을 해결해 주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의 재료가 분명해지니 창업은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해법독서논술은 천재교육 문이과 교과서 전문 연구진이 집필한 교과 연계 독서, 토론, 논술의 집중 강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은 먼저 필독서를 꼼꼼하게 읽고 본인의 생각을 정립한 후 친구들과 토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눕니다. 토론 후 종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글쓰기를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초등 정규 논술 과정은 1~6학년까지 학년별 매월 필독서 2권을 제공합니다.

도서가 교재인 이유는 빌려보는 책보다 더 꼼꼼하게 읽어올 수 있는 정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필독서 정독에 따라 학생들의 실력도 차이가 많이 나며 글쓰기도 달라집니다.

정확하게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은 독서의 가장 기본이 됩니다.

 

독후 활동 교재는 분석 비판적 사고, 추론 능력, 종합적 판단, 창의적 사고, 논리력 등으로 사고 능력이 발달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재입니다.

 

초등 5학년은 정규 논술과 역사 프로그램인 논술로 만나는 우리 역사로 수업을 하며,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근간으로 하는 필독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등 로스트럼 교재는 입문, 기본, 심화 과정은 진로탐색형 독서토론논술, 중등수행, 고등국어영역까지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 중고등 교과서 다수 수록되는 단편소설과 고전소설이 있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작품으로 진로계획, 독서활동 수행, 교내외 토론 대비 및 입시에 출제되는 논제 유형을 연습하고 대비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해법독서논술 대화마을 교실에서는 정규 논술 교재를 통해 정독을 하고, 디지털 기기를 통한 온라인 책 읽기로 다독이 모두 가능합니다. 정규 논술을 통해 종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논리적 글쓰기를 하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영역의 도서를 다독하며 어휘력과 문해력,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1회 또는 주 2회 수업으로 아이들의 정독과 다독을 모두 지도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수업 중 강조하는 것은 4~6명의 모둠 수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경청하고, 배려하는 인성교육입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정직, 책임, 예절, 효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인성교육 배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독서 논술 수업을 통해 더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며 인지적 발달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와 등장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고, 친절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소통하여 좋은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Q. 보람을 느낀 사례

 

A. 처음에 왔을 때 학습 태도가 아주 안 좋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수시로 수업을 방해하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 친구를 계속 칭찬해 주기 시작했어요.
올 때마다 한 가지씩 너는 뭘 참 잘한다 칭찬을 계속했는데, 한 달이 두 달이 지나고 아이가 엄청 바뀌더라고요.
태도도 바뀌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아주 좋아지고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보면 제가 일하는 보람이 있어요.


두 번째 사례로 독서 논술을 통해 마음의 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접하다보면 때로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상처와 아픔이 드러나 위로를 받기도 하고 용기와 희망을 얻기도 합니다.
실제 수업 중 주인공의 마음이 공감이 되어 자신의 마음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제 아이의 사례입니다.
독서논술을 꾸준히 하며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 자사고를 준비하며 독서 면접에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서평 쓰기 등 수행 평가에 있어 독서의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아이들이 독서논술 오는 발걸음이 공부하러 온다는 부담이 아니라 다음 도서를 궁금해 하고 독서 논술이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 줄 때 입니다.

▲ 해법독서논술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를 위한 학습의 시기였다면, 초등 고학년은 학습을 위한 읽기 시기로 책을 통해 익힌 다양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는 반드시 읽기와 쓰기를 함께 해야 합니다. 고학년은 특히 역사, 과학, 정보와 같은 비문학 도서를 교과 학습과 연계하여 독서 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책을 읽으면서 연관 지을 수 있어야 하고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고 감상만 나누는 독후 활동이 아니라, 좋은 질문과 발문으로 구성된 워크북 활동을 통해 글쓰기까지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8년 대입 제도 개편 시안을 보면 내신에 논·서술형 평가를 늘려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것이라고 합니다. ·서술형 평가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활용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게 서술하는 유형이 많이 출제될 것이라 합니다.

초등 시기 책을 꼼꼼하게 읽고 생각을 키운 후 글쓰기를 정리하는 훈련을 꾸준히 한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서도 학업 성취도가 높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독서 논술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가 아이들에게 힐링이 될 뿐만 아니라 공부의 힘이 되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독서 논술은 오랜 훈련이 필요합니다. 유아기 때부터 책을 놀이처럼 접한 뒤 초등 저학년부터 미리 준비시키시면 중고등 시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고력은 문제 풀이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한 권의 책을 정독해서 꼼꼼하게 읽고 생각을 키워 가는 훈련은 깊은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독서 논술 교사로 지낸 온 시간을 돌아보면 저와 아이들을 함께 성장하게 해 주었으며, 저와 함께 수업하는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