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중랑구 드로 김문휘 대표 "분명하게 꿈에 도달하길"

김해영 | 기사입력 2024/04/15 [09:47]

서울 중랑구 드로 김문휘 대표 "분명하게 꿈에 도달하길"

김해영 | 입력 : 2024/04/15 [09:47]

많은 사람들이 치과에서 레진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레진(Resin)은 각종 식물이나 합성 원료에서 유래한 점성 물질로, 경화 또는 건조 시 고체 형태로 굳어진다. 현재, 예술, 건설, 제조, 의약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요즈음에는, 레진이 공예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중랑구 드로 김문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서울 중랑구 드로 수업 모습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향초 피우는 걸 좋아해서 하나 둘 사서 모을 때가 있었는데, 우연히 향초에 대해 찾아보니

다양한 디자인과 기법으로 만드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취미로 조금씩 만들다가 이걸 제대로 배워서 내 작업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예를 접하면서 지금은 이렇게 비누, 레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드로는 비누와 레진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서 쓰는 단순한 형태의 비누도 있지만, 예쁜 그림과 사진을 담는 디자인 비누를 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주방용 비누를 만들러 오시거나 데이트를 하러 오시는 커플분들, 직접 만드는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예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새로운 도전으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함께 수업받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레진 수업을 오픈했는데, 부케를 말려서 레진 아이템으로 만들거나 폰 꾸미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되도록 제품에 스토리를 많이 담으려고 합니다. 단순히 그냥 보기만 예쁜 게 아니라, 스토리를 하나씩 담아서 아침저녁으로 비누를 사용할 때마다 제가 담은 스토리가 떠오르고, 그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비누가 아무리 단순 세정제라 해도 몸에 닿는 것이다 보니, 제작할 때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걸 알아주실 때 가장 뿌듯합니다.

꾸준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애쓴 보람이 있다느낍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올라온 비누 후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습니다. ‘작년에 이 비누를 주변에 선물했는데, 너무 예쁘고 좋아서 올해도 구매해서 선물했다라는 후기를 봤습니다. 공예 비누 제품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상 많이 했었기에,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 드로 레진/비누 공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는 비누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드로라는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언젠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로 생각해 둔 게 있는데요, 보호 종료 아동들이 성인으로서 발돋움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저의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DRODream, Reach, Obviously - ‘, 도달하다, 분명히라는 뜻으로, 꿈에 분명히 도달한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즈음 론칭한 낮과 밤 비누 시리즈에서 특히나 밤의 비누를 좋아하는데, 낮과 밤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비누를 사용함으로써 꿈을 꾸며 달리는 낮이 되길, 포근한 꿈을 꾸며 숙면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조그마한 작업실을 가지고 싶다던 저의 소박했던 꿈이 현실이 된 것처럼,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도달할 것이라는 걸 믿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