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작가의 창작 과정을 이끌고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예술가는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 장면, 그리고 풍경을 상상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의 영감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작품과 그 작품을 보는 이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스토리팜 스튜디오 파티룸’ 이지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래전부터 공간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그 꿈을 이뤘습니다.
“Your story is Art 메시지를 팝니다. 공간은 거들 뿐”
‘스토리팜 스튜디오’ 파티룸의 슬로건입니다. ‘스토리팜’은 “스토리를 팔다.”와 “이야기 농장” 두 가지의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배우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독립 출판으로 책도 한 권 냈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기획할 때도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저의 마음과 메시지가 오시는 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메인(주된) 서비스는 공간 대여입니다. ‘우리들만의 프라이빗 한 파티’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 제일 많으십니다.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넓은 창이 있어 촬영을 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그것 말고도 요즘에는 각종 클래스나, 세미나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요즘에 소셜링(사교 혹은 친교 활동)과 네트워킹(사회망) 모임이 유행이라 와인 모임 하는 분들도 종종 찾아주시곤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스토리팜’은 이름답게 이야기가 중심인 공간입니다. 저는 한 개인 한 개인의 인생이 작품이라 생각하거든요. 배우가 꿈이기에 꿈만을 향해 달려나가는데 너무 막막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말 전력을 다해 살아왔는데,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강연에서 이야기의 중요성을 말해줬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그럴듯한 이야기가 없다면, 앞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 철학을 가지고 공간을 꾸몄습니다. 이름답게 이야기를 테마로 만들었습니다.
공간은 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공간마다 이야기를 담아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모두 다 애정 하는 공간이지만, 메인 공간인 드림 스페이스와 미니 갤러리 스페이스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드림 스페이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기획하고 인테리어를 한 공간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꿈의 공간이고, 영감을 주는 공간입니다. 미니 갤러리 스페이스는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곳에 저의 작디작은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또, 게스트님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한 게스트님이 방문하시고 난 뒤, 블로그를 남겨 주셨습니다. 후기 중에, ‘자신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다’라고 써주셨습니다. 그게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실 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추상적이라, 계속해서 ‘이걸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방문하신 분이 공간에 오셔서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예술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나름 정의 내린 것이, ‘경험하고 나서 삶을 풍성하게 해주거나,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공간을 기획하고 꾸밀 때,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꾸몄는데, 생각할 무언가를 던져준 거 같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에 인스타는 필수잖아요. 그래서 인스타 계정을 생성하여 ‘스토리팜’답게 저의 창업 스토리를 릴스로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스토리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오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다양한 모임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독립 영화감독님들을 초빙해 감독님들의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나, 창작자들의 모임 혹은 글쓰기 모임 등 좋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좋은 에너지가 모이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스토리팜 스튜디오 파티룸'에 오시는 게스트님들께서 이곳에 오셔서, 그냥 흘러갈 수 있는 자신의 삶과 일상에 대해서 “내 인생이 작품이라고?”라는 의문 하나라도 가져가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Your story is ART.; 당신의 이야기가 작품입니다.’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과 그렇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영화 플롯(구성)은 초반에 주인공의 성격이 묘사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끝내는 성공합니다. 문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갈등은 커지고 그럴수록 관객들은 이야기 속에 빠져듭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저의 삶을 바라보니, 문제로 인식됐던 난관이 더 이상 단순한 문제로만 바라봐지지 않았습니다. 문제에 갇히지 않게 된 거죠. 그리고 이 문제를 통과함으로 저는 더 강해지는 거죠. 우리 각자의 인생은 다 작품입니다.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스토리팜 스튜디오의 인스타 계정, 블로그도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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