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향수나 디퓨저 공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향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커지고, DIY 문화가 확산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향수 공방에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강사들이 있어서 향수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향료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향수공방 닷노트 강현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조향사가 되기로 하고, 교육을 받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자율 조향'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향수를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도 다 같이 자율 조향 하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는데, 향수 공방에 오는 사람들도 이런 방식의 경험을 하게 해주면 어떨까?‘ 근데 대부분의 향수 공방들이 조향사가 추천을 하고, 그 추천으로부터 향을 만들어 가는 수동형 진행 방식이었습니다. 향수의 선호는 굉장히 주관적인 것인데 말입니다. 훨씬 더 재미있게 향수를 만들 수 있는 방식이 있다고 확신했고, 능동적으로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공방 운영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이 문제점을 고민한 결과가 닷노트의 탄생 과정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조향사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향수 원 데이 클래스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향을 만든다’에 목적 외에도 향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초지식과 만든 향수를 찍을 수 있는 오브제 공간을 제시하여 새로운 지식을 알았을 때 느끼는 신선함과 향수를 완성한 성취감이 사진으로 남겨질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향수 공방은 ‘스스로 만드는 향의 예술품’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정하고 공간과 서비스를 구성했습니다. 먼저,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향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향에 대한 계열, 어코드 샘플 시향, 기본적인 향의 지식을 본격적인 향 만들기 전에 전달합니다. 그리고 향을 맡는 시향 공간과 향을 만드는 제작 공간을 분리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향을 탐색하면서 향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향료를 선택하는데 총 60개로 진행 내에서 진행해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습니다. 향수 노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계열 향 확인부터 1차, 2차, 3차를 기록하면서 자신이 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자신의 예술품에 대해 향수명을 지어주시면 저희가 스티커 각인을 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만든 향수를 제작 공간 가운데 오브제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자신의 예술품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한 게 저희 공방의 특징입니다. 저희는 조향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 모든 내용들이 태블릿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골격이 기본 구성으로 되어 있어 매장마다 인테리어가 다르지만 NOTE만의 색깔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기존 향수 공방에서 진행하지 않는 방식이라 체험을 한 고객들의 반응을 SNS에서 많이 모니터링하는 편인데 그중에 인스타그램에 ‘조만간 국내 향수 공방 중 가장 핫한 곳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글의 내용으로 저희 특징을 정리해서 올려주신 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초창기임인데 저희가 생각한 바를 알아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일하면서 생각지 못한 고객분들(커플, 20대, 30대 친구)이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분이 어머니를 모시고 오거나, 기업에서 단체로 와서 체험을 하는 등이 있습니다. 너무 즐겁게 즐기신 후 나가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인들끼리 스티커 사진 또는 셀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게 하나의 놀이가 된 것처럼 저희가 진행하는 셀프 향수 공방이 하나의 놀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부분 향수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고 조향사와 함께해야 하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향수 만드는 게 하나의 놀이처럼 주변 지인들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희 서비스는 20대나 30대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향수 공방 닷노트에서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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