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셀프 사진관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 사진관은 사람들이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와 소품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창의적이고 개인적인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셀프 사진관은 한국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어,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셀프 사진관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다양한 배경, 소품, 조명 옵션을 통해 각양각색의 테마를 연출할 수 있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셀프 사진관은 전문 사진작가의 도움 없이도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서구 ‘더안녕스튜디오’ 이소정, 정희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더안녕 스튜디오’는 다년간 셀프 사진을 찍어왔던 저희 부부의 찐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셀프 사진관의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며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경험을 녹여낸 공간인 만큼, 가장 예쁘게 나올 수 있는 촬영 환경과 조명, 그리고 카메라와 모니터가 준비되어 있고, 무선 리모컨을 통해 편하게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사진 스튜디오입니다.
파워 E가 아니라면 작가 앞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우리들’만의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셀프 사진은 ‘우리들’만의 자연스러운 무드를 가득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희 부부는 여행을 다니거나 어느 가게를 방문했을 때, 그곳의 사장님과 스몰 토킹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짧은 순간이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가장 즐거웠던 추억으로 자리 잡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게 된다면, 저희가 느꼈던 것처럼 ‘찾아오신 분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주인장이 되어보자!’라는 꿈을 꾸었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본업이 된 남자와 자신이 꾸민 공간에서 힐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았던 여자가 만나 가장 소중한 오늘을,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프라이빗한 공간에 세팅되어 있는 카메라와 모니터 앞에서 사진을 마음껏 찍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직접 리모컨을 활용해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작가 앞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가 없습니다. 또,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셔터를 눌러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다양한 사진의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는 촬영 시간을 1시간까지 드리고 있습니다. 탈의실도 구비되어 있어서, 2-3벌 챙겨오셔서 사진을 찍기도 하십니다. 보통, 셀프 사진관들은 20-30분 정도의 촬영 시간이 제공되는데, 아무리 사진을 잘 찍던 분들도 몸이 풀리고 적응하는데 10-15분 정도는 소요되더라고요. 넉넉하게 제공된 시간으로 차분히 여러 가지 포즈와 구도로 사진 찍어보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보통 셀프 사진관 하면 무인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주인장이 직접 상주하고 있답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 세팅하고 준비하는 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셀프 촬영으로 프라이빗하며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도움이 필요할 때는 바로 즉각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 스튜디오는 셀프 사진이 처음이신 분들이 오셨을 때, “마음 편히 든든하게 찍고 간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는 원본 전체를 당일에 메일로 바로 보내드려서, 홈 셀렉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촬영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정해진 시간 안에 셀렉하려다 보면, 마음이 조급하고 체력도 방전되어 무척 힘들다는 것을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료로 원본 전체를 보내드려 집에서 편안히 체력 회복된 상태에서 사진을 선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셀렉본을 보내주시면 서비스 보정(색감, 잡티 제거, 윤곽 다듬기 등)을 해서 인화 및 사진 발송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관리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셀프 사진관에서는 잘 하지 않는 호리존 벽은, 저희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사진을 찍었을 때, 벽의 구분이 없어서 사진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답니다.
요즘에는 저희 스튜디오만의 따뜻한 버터톤 느낌과 맑고 퓨어한 인물톤 사진이 좋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리뷰에도 원본도 예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여러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이 스튜디오 덕분에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오픈하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저희의 창업 준비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던 출판사 대표님께서, 저희의 스토리를 책으로 한 번 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거든요. 그렇게 저희 부부(소꾸부부)의 이름으로 책(하나님, 저희 잘 가고 있는 거 맞나요? 이하”하저잘맞”)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도구로서 사용된다는 것에 굉장한 보람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책 안에는 요즘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진로와 비전, 그리고 연애와 결혼부터 임신과 출산까지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그리고 여전히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디뎌보는 용기의 과정들이 담겨있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부부는, 마음 편히 돕고 사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나 재정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아 여력이 충분치 않지만, ‘더안녕 스튜디오’를 통해 그런 날이 빨리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주어진 재능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마음껏 사람들을 도우며 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안녕’이라는 뜻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더안녕 스튜디오’라는 이름처럼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촬영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이곳을 나간 이후에도 그들의 삶이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저희의 따뜻한 마음이 닿아 모든 안녕의 순간을 함께 추억하고 기록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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