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국악을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여기며, 그것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은 국악이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국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국악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국악과 다른 음악 장르의 융합, 국악을 활용한 대중적인 음악 작품의 창작, 국악 공연의 다양한 형식과 장소의 활용 등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또한, 국악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국악 체험 활동의 개최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느루락락 국악교습소 이혜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현재 교습소와 학교 예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 교과에서 국악 부분을 가르치고 있는데, 음악책에는 30~40%의 비중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악 강사가 파견되지 않는 학교에서는 이 부분을 배우지 않거나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선생님에게 배우게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국악을 자주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습소를 열었습니다. 어린이, 학생, 성인 모두가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소리에 담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어린이 국악놀이 그리고 가야금 수업을 주로 하고 있고 원 데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국악놀이는 6세부터 9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국악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가야금은 개인과 그룹 형태로 나뉘고 오전과 낮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 아주 저렴한 수강료로 자유 수강이라는 강좌를 만들어 주부, 학생,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레슨과 연습을 자유롭게 오가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제로 5세 어린아이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수업을 진행해 왔고 오선보를 읽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숫자악보, 한글 악보를 제작해 드려 누구나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연주 실력 향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시하는 부분은 이곳에 오셨으면 바쁜 현대사회에서 받았던 학업과 업무 관련된 스트레스를 나무와 명주실의 울림, 나무와 가죽의 울림으로 날려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10년 동안의 교육 활동 중에 몇 가지 일화가 떠오릅니다. 일흔이 넘은 어르신과 함께한 수업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르신은 거칠어진 손으로 배울 수 있을지 걱정하셨지만, 굳은살이 이미 장착된 손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르신은 오선보를 보기 어려웠지만, 옛날 수업 방식 그대로 귀로 듣고 손으로 뜯어 입으로 머리로 외우셨습니다. 어르신은 50분 수업 동안 한 번도 고쳐 앉지 않으시고, 저에게 쉬라고 하시며 연주를 계속하셨습니다. 어르신은 어렸을 적부터 배우고 싶었던 가야금이라고 하시며 수업 내내 항상 즐겁고 행복해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또 초기에 가르친 첫 번째 수강생 아이가 있었는데 6살부터 8살까지 2년 동안 매주 국악놀이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약 100가지 주제를 다루었는데, 그 아이는 이전에 했던 활동이나 노래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수박장수’라는 전래동요의 가사를 9절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가 종종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국악놀이 수업의 대상을 좀 더 넓혀 가족 단위로 더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강생들과 함께 일 년에 한두 번 작은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보고 싶습니다. 배움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물 또한 뜻깊게 기억될 수 있기에 완벽하고 겉만 멋들어진 모습이 아닌 지금의 실력에서 조금 더 다듬어 작은 실수가 있을지라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며 또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국악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다, 지루하다, 잘 모르겠다는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쉽게 접하지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어도 우리가 매일 말하고 듣고 쓰고 하듯이 우리 음악도 자주 흥얼거리고 듣고 두드리고 연주하면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늘 오래도록 즐거운 우리 음악을 항상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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