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광명시 [HADA 독서학원] 한현민 대표 "잘 놀아야 잘 큰다"

차은희 | 기사입력 2024/07/19 [14:22]

경기 광명시 [HADA 독서학원] 한현민 대표 "잘 놀아야 잘 큰다"

차은희 | 입력 : 2024/07/19 [14:22]

 

[HADA 독서학원]은 독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 공간이다. 최근 몇 년간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와 독서 습관의 변화가 부각됨에 따라, [HADA 독서학원]은 오감 체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들의 문해력과 상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학원은 전통적인 책 읽기 방식을 넘어, 그림책을 매개로 하여 오감으로 체험하고, 표현 놀이와 공예 활동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더하는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은 수업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과 상상을 키워 나가며, 책 속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HADA 독서학원]은 단순한 학습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서를 즐기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독서의 즐거움을 통해 사회성과 자신감을 키우고, 나아가 평생 동안 책과 함께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이곳은, 모든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광명시 [HADA 독서학원] 한현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광명시 [HADA 독서학원] 한현민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유치원에서 책 읽어주기봉사를 하게 되었을 때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당시 6살 된 제 아이에게 집에서처럼 목소리를 바꾸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여 책을 생동감 있게 읽어주었는데, 그 반응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보낸 몰입하는 눈빛과 웃음소리는 지금의 저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저희 학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하하하와 뛰노는 소리 다다다에서 착안하여 하다 HADA 독서학원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학원 입구에 적힌 잘 놀아야 잘 큰다라는 문구는 제 육아 경험에서 비롯된 슬로건으로, 현재 우리의 교육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희 학원은 그림책을 매개로 상호작용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배워가며 함께 성장하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은 체험형 독서 학원으로서, 독특하고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업은 총 80분 동안 진행되며, 이 시간 동안 그림책을 통한 상호작용 50, 표현 놀이 10, 공예 활동 20분이 포함됩니다. 처음 학부모님들께서는 80분이 너무 긴 것 아닌가 걱정하시지만, 실제로 5세 아이들조차 80분의 수업을 마친 후 더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반신반의하실 때면, 부모님 참관 하에 진행되는 모의 체험 수업을 통해 그 효과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의 흐름은 세 가지 주요 단계로 나뉩니다.

책 읽기 전에는, 책 속 주인공이나 소재를 검은 상자에 넣어 오감을 통해 체험한 후, 표지를 탐색하며 이야기의 상상을 시작합니다책 읽기 중에는, 주요 장면에서 멈추어 감정이나 의성어, 의태어를 표현하고, ‘나라면?’이라는 상황 액션을 통해 그림책과 비교하며 진행합니다책 읽은 후에는, 줄거리를 따라 등장인물, 소재, 상황 놀이를 하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활동으로 수업을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오감 발달에 중점을 둔 독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매개로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은 단순히 앉아서 책을 읽고 줄거리를 쓰거나 문제 풀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곳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는 오감으로 느끼며 체험하는 체험형 독서 학원입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 책을 왜 이렇게 오래 읽어요?”라고 질문합니다. 저희 학원은 단순히 혼자 책을 읽거나 선생님이 책을 한꺼번에 읽어주는 형식이 아닙니다. 대신, 각 장면에서 멈추고 사고할 페이지에서 의견을 나누며 액션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나갑니다.

 

7세부터는 유치부를 위한 특별한 독서기록장 탐정일지를 활용하여 글쓰기 수업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이 기록장을 통해 문제를 찾아내고, 나만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며 책에서 제시된 해결 방법과 비교해 보게 됩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스탬프 지도에 5개마다 소소한 보상을 기재하고, 기록장 뒷부분 스티커를 이용하여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기록장을 마무리하면 스탬프를 붙이며 수업을 마칩니다.

 

저희 학원에 다니게 되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스스로 책 속 문제를 찾아보고 고민을 해결해 나가면서 주도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HADA 학원을 개업한 지 한 달 정도 되어갑니다. 최근 기억에 남는 순간은, 4살 아이가 유치원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첫 수업을 마친 후, 엄마의 재밌었냐는 질문에 선생님 최고라고 대답해 준 일이었습니다. 또 한 번은, 7세 친구의 엄마가 오늘 독서 공부 잘했어?”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엄마, 거기 공부하는 곳이었어?”라고 되물었던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 이게 바로 내가 꿈꾸던 수업의 느낌이야'라며 감동을 느꼈습니다.

 

저는 수업 시간을 80분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오감으로 충분히 체험하고, 표현하며, 만들기 활동까지 진행하는 동안 대근육과 소근육 활동은 물론 감정적으로도 충족감을 느끼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동안 엄마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각자 다른 공간에서 밝은 에너지를 충전한 후 다시 만나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 그 과정에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꿈꾸는 보람이자 바람입니다.

 

 

▲ [HADA 독서학원]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동안 도서관, 학교, 유치원, 시립어린이집 등 다양한 관공서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동화와 책 놀이 수업을 접목시켜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제 이름을 걸고 독창적인 학원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HADA 독서학원의 첫 번째 목표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학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제가 개발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체계화하여,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 독특한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학원으로 확장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문해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아이들의 글쓰기 능력과 질문에 대한 이해도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숏츠나 릴스 영상과 같은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책을 빠르게 넘겨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도,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기다리지 않으려는 경향도 커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년 시절 독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평생 동안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며 살아가야 하는 만큼, 어린 시절 독서의 즐거움과 상상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유년 시절에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행복한 유년 시절을 많이 비축할수록,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